SD 전투기 추락사고, 윤동윤씨 기자회견 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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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 오늘 이곳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밤 인터뷰를 요청하는 많은 전화를 받았지만 너무 놀라고 혼란스러워서 전화를 모두 받지 못했습니다.

누구도 여기 저희집에서 벌어진 이런 끔직한 일에 대해서 예상을 못했을 것입니다. 저의 부인과 두명의 아이, 그리고 장모님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돌봐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서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지금 전 이사고 사실을 믿을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험 해본적이 없는 지금 감정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피해자 가족 윤종윤씨, 친누나, SD 한인연합감리교회신영각 목사. (사진 왼쪽부터)

<기자질문 : 부인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십시요>

4년전 결혼을 했고 사랑스러운 아내 엄마였습니다. 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침묵)

<기자질문 : 딸아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십시요>

2명의 딸이 있습니다. 첫째딸은 그레이스며, 15개월되었습니다. 둘째딸은 레이첼이며 10월 17일에 태어났는데 한달 조금 지났습니다. 사실 지금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기자질문 : 장모님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십시요>

장모님께서는 제 딸을 돌봐주기 위해 이곳으로 왔습니다. 새로 태어난 손녀를 보며 너무나 기뻐하셨고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힘든 내색을 전혀하시지 않으시고 아내를 사랑하셨습니다. 장인어른은 내일 오시기로 하였는데… 장인어른께 무엇이라 말씀드려야할지 면목이 없습니다. 그저 죄송하고 용서해달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네요.

<기자질문 : 가족 이름을 말씀해주십시요>

장모님 성함은 김석임 60세이며, 부인은 이영미 36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회 자매님들, 경찰, 소방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분들이 위로의 전화를 주셨지만 다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와 제 가족을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윤동윤씨 한국어 기자회견 내용>

12시경에 스토어 바로앞의 일본인 친구 아키라가 전화가 와서는 비행기가 저희집에 추락했다고 해서… 그것을 듣고 믿어야하나 말아야하나 몰랐습니다. 그런데 듣다보니까 지금 집에서 불이나고 있고 나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빨리 집으로 와 봐야겠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자질문 : 사고직전 부인과 전화 통화를 하셨다고 하는데 언제쯤이신가요?>

8시 30분쯤에 제와이프와 첫째딸이 절 마중해주는게 마지막이였습니다. 일본인 친구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아서 불길한 예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신영각 목사의 부가설명 (sd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윤동윤씨는 1989년에 미국으로 왔고 지금은 시민권자입니다. 부인은 4년전에 미국에 왔고 시민권자는 아닙니다. 윤동윤씨의 직업은 여러가지 물건을 판매하는 스토어의 매니저입니다. 윤동윤씨 옆에 서계시던분은 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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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중앙일보 www.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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