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서울공항에 지장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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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롯데그룹이 서울 잠실에 추진 중인 제2롯데월드(조감도)가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항공우주법학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8일 개최한 ‘제2롯데월드 건설과 서울공항 항행 안전 국제 콘퍼런스’에서다. 콘퍼런스에서 마이클 밀데 캐나다 맥길대 교수는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설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한국 내 관련 법규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ICAO 법률국장을 지낸 그는 “ICAO가 개발한 공항 주변 장애물에 대한 충돌위험 모델을 제2롯데월드 건설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 제2롯데월드 건축은 서울공항의 비행절차 운용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종복 한국항공대 교수는 “공군은 장애물 회피 구역을 근거로 건축을 제한하고 있으나, 이를 근거로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2롯데월드는 법이 허용하는 높이 이상의 어떤 건축도 할 수 없는 비행안전구역 바깥에 있지만, 장애물회피 구역에는 포함돼 있다. 공군이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다. 이에 김 교수는 장애물 회피 구역은 항로 조정을 통해 변경이 가능한 만큼 공군이 장애물회피 구역을 이유로 건축을 불허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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