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체가 정보화 단지 돼야-21C 정보통신포럼 초대회장 박한규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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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세계무역기구(WTO)기본통신협상 타결로 세계통신시장은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우리나라도 산.학.연이 똘똘 뭉쳐 표준기술을 개발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합니다.”

최근 서울 힐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21세기 정보통신포럼의 초대(初代)회장으로 선임된 박한규(朴漢奎.연세대 전자공학과)교수는 이같이 개방시대 국산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보통신업체 임원.대학교수.연구소 관계자등 국내 정보통신산업을 이끌고 있는 각계 전문가 50명이 민간단체로 결성한 21세기 정보통신포럼은 분산돼 있는 각계의 힘을 모아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세계화를 이끈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이 포럼은 매달 세미나를 열어 마케팅전략.표준기술 개발방안.국산제품 해외진출 전략등을 중점 논의해 민간차원의 시장개방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은 경쟁력은 있지만 세계시장을 두드리기 위해서는 호환성을 해결해야 합니다.개인휴대통신(PCS).무선데이터통신등 신규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신학회 회장을 역임한바 있는 朴교수는“특정지역에 정보통신단지를 조성하는 것보다 우리나라 전체를 정보화단지로 만드는'미디어 한반도'계획을 마련해야 21세기 정보화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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