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류머티즘 전문병원으로 기존센터 확대 개원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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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내 최다 대기환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한양대병원 류머티즘센터가 병원으로 확대되어 치료는 물론 연구도 함께 병행하는 전문병원으로 탈바꿈한다.한양대병원은 현재 각과 진료실및 입원실.교수실등 복합건물로 사용하고 있는 10층짜리 별관을

류머티즘환자 전용병원으로 지정키로 했다.

3월1일자로 원장에 임명된 류머티즘내과 김성윤(金星潤.사진)교수는“병원이 되면 관련 다른 진료과와의 협진이 쉬워지고 전문인력.병상등 병원규모가 크게 늘어나 의료의 질향상은 물론 현재 3만여명으로 추산되는 대기환자 해소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1백병상 규모의 류머티즘병동이 따로 마련되고 정형.재활의학.방사선.임상병리과는 물론 약국.회계과등도 한 공간에 위치해 환자치료를 돕게 된다는 것.

특히 증상이 모호한 환자를 의사들이 함께 모여 진료하는 의사협진실,환자를 위한 교육과 불편사항을 해결해 주는 사회사업실을 운영해 환자서비스 기능도 도모한다.

연구기능으로서는 연구소와 진단면역센터를 설치,현재 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홀뮴166을 이용한 류머티즘치료'등 20여개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한편 전국 의료기관에서 의뢰해오는 면역검사를 대행할 예정이다.

또 미 코넬대 관절병원과 자매결연을 해 현재 진행중인 류머티즘의 하나로 전신에 증세가 나타나는 루프스질환등 2~3개 주제의 과제를 공동연구하고 전문인력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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