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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정책호재 속에 반등랠리 지속

중앙일보

입력

<지난 주 동향> 정책게임 속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 7.88% 상승
지난 주 중국증시는 정책호재에 힘입어 주요 지수 저항성을 돌파하며 지수 2000선에 안착했다. 11월 발전소의 전기발전량은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7% 감소하며 198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11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월보다 5.8%포인트 하락한 38.8%를 기록해 2005년 지수 공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지표 악화에도 반등랠리가 펼쳐진 주요 배경은 정부의 잇따른 경기부양책, 위안화의 평가절하, 국부펀드인 국가투자공사(CIC)의 3개 국유상업은행에 대한 주식매수, 원자바오(温家宝) 총리가 주제하는 상무회의에서 경제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9개항의 금융조치를 발표, 금요일 다시 부동산신탁투자펀드(REITs)의 발행허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회보장펀드, 보험사, 기업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7.88% 상승한 2018.66P, 선전거래지수는 9.32% 오른 7279.15P까지 올랐다. 지난 주 1505개 종목이 올랐고, 25개 종목이 하락했다. 지난 주 상승률 상위업종은 방송(+18.97%), 전자(+18.09%), 채굴(+17.21%), 농림(+16.47%), 목재(+16.39%) 등이다. 양대증시의 거래대금은 6271억 위안으로 전주에 비해 53.37% 증가했다.

<이번 주 동향> 중앙경제업무회의 호재 속에 반등랠리가 지속

이번 주 월요일에 개막될 중앙경제업무회의(8일~9일)에서 내년 GDP성장률을 8%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서 공격적인 재정정책과 확대 금융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1년에 한번 개최되는 중앙경제업무회의는 가장 상위의 경제관련회의로 2009년 경제정책이 확정된다. 최근 1개월 증시에 루머로 나돌던 각종 경기부양책이 통합 정리돼 발표되는 만큼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4일(목) 상부장관 천더밍(陳德明)은 중국은 위안화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을 부양하기는 않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위안화 평가절하와 관련된 문제가 회의에 주요 의제 중에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사회과학원 국제금융연구센터 비서장 장밍(張明)은 중앙은행은 “성장을 위해서 최소한의 평가절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른 경제학자들도 환율을 정책운용수단에 핵심 카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향후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는 10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출입 통계자료,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 소매판매, 15일 산업생산과 발전량, 16일 도시 고정자산투자, 17일 부동산경기지수, 26일 규모이상의 공업기업 실적 등이 발표될 전망이다.

지수 2150선이 지수 저항선

이번 주 중국증시는 정책재료,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비유통주 해제물량, 해외증시의 움직임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초 중앙경제업무회의 개최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내수 경기부양책, 환율절하 등 정책수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11월 경제지표 악화 소식과 12월에 출회될 비유통주 물량은 233억주, 시가총액으로 1794억위안에 달하기 때문에 매물출회로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지수 관련대형주인 은행, 부동산은 펀더멘털이 낙관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은행주는 올해 4차례의 금리인하로 예대마진폭이 감소, 경기후퇴와 부동산경기 악화로 부실대출금이 늘고 있어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주도 집값 폭락 속에 정부가 저소득가구에 대한 서민용주택을 확대 보급하고 있어 부양주택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은행, 부동산을 대표하는 대형블루칩은 아직 실적회복의 모멘텀을 못 찾고 있어 지수 반등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번 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900~2150선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이번 주는 정책재료를 갖고 있는 자산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상하이소재 기업, 차스닥종목, SOC사업관련 철강, 시멘트, 토목건설용 중장비, 신농촌관련주 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주식시장 동향과 뉴스

중국물 금융주가 홍콩 항생지수의 상승을 견인

금요일 항생지수는 중국정부가 9개항의 금융조치와 REITs 재개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물 금융주, 부동산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항생지수는 336.32P(+2.49%) 상승한 13,846.09P, 국유기업지수는 201.35P(+2.79%) 오른 7428.54P, 레드칩지수는 68.01P(+2.26%) 반등한 3079.57P로 마감했다.

블루칩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9개항의 금융조치로 수혜를 입을 중국물 은행주와 보험주가 전부 상승했다. 보험사는 사채발행을 통해 SOC 사업에 투자할 수 있게 돼 보험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평안보험과 중국생명이 5% 넘게 올랐고, 그동안 주가 하락률이 컸던 중국원양은 6.19% 반등했다. 부동산주인 푸리부동산(02777.HK)은 10.86% 상승했고, 중국해외발전(00688.HK)는 5.9% 올랐다.

중국물 부동산(+7.7%), 해상운송(+7.4%), 중국물 보험(+5.8%), 금속(+4.2%), 중국물 은행(+2.2%), 중국물 통신(+2.0%), 공용사업(+2.0%)이 주가 상승률 상위를 기록했다. 하락업종은 채굴(-2.1%), 보험업(-1.7%), 호텔(-1.0%), 컴퓨터부품(-0.9%) 등이다

주봉으로 본 항생지수, 13,846P 42P (-0.30%)

이번 주 홍콩 항생지수의 주가 변동범위는 13500P~14500P

항생지수는 지난주 42P(-0.30%) 떨어진 13846P, 국유기업지수는 221P(+3.07%) 오른7429P, 레드칩은 82P(+2.72%) 상승한 3079P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1일 평균 거래대금은 420억HKD로 전주 421억HKD와 비슷했다.

지난 주 국제유가는 50달러 이하에서 거래됐는데,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중국해양석유(883.HK)와 페트로차이나(857.HK)에 대해 투자등급이 중립으로 낮추고, 시노펙(386.HK)에 대해선 매수로 투자등급을 올리는 증권회사가 늘었다. 유가하락으로 메틸알콜의 가격이 2000위안/톤 까지 하락함에 따라 중하이석유화학(3983.HK)엔 악재가 됐고, 국제 요소, 인산비료, 칼리비료가 모두 하락함에 따라 중화비료(297.HK)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부채비율이 높은 높은 남방항공(1055.HK)에 대한 모기업이 상부로부터 출자 비준을 받았고, 동방항공(670.HK)은 신청을 해 놓은 상태여서 단기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위안화의 평가절하와 경기후퇴에 대한 매출감소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물 은행주는 신용대출확대에도 경기후퇴로 신규대출이 실제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경기지표가 빠르게 악화되고, 기업의 신용한도 마저도 줄어들면서 은행의 자산 순이익율은 빠르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부실대출금 증가는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 항생지수는 중국증시의 정책호재와 미국 신정부의 신 뉴딜정책 발효로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보여 지수 변동폭은 13500~1450P이 될 전망이다.

<중국 증권시장과 관련된 이슈분석>

이번 주 아시아 증시

<일본증시>

지난 주 동향
지난 주 금요일 일본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주식비중 축소로 6.7P(-0.03%) 하락한 7917.5P로 장을 마쳤습니다. 석유석탄제품, 소매업종 등 18업종이 상승한 반면, 은행, 교통운송 등 15개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세계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자동차회사의 파산우려로 미즈호 FG 6.7%, 미쓰이 스미토모FG 3.2% 하락했고, 혼다는 북미시장의 경기불황에도 4~9월까지 영업이익이 45% 감소함에 따라 6.2% 떨어졌습니다.

반면 내수주인 NTT(+13,000엔), NTT도코모(+1300), 임천당(+6500), JT(+7000), KDDI(+18000), 소프트뱅크(+5)가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 일본 증시 전망

이번 주 일본증시는 8000선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자동차 3사에 대한 자금지원과 오바마정부가 신 뉴딜정책 추진이 니케이225지수 8000선 아래선 연기금과 개인들의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엔 엔고로 혼다, 코마쯔가 21% 하락하는 등 수출주가 주가하락을 주도하면서 594P(-7.0%) 떨어진 반면, 도쿄가스는 14% 상승하는 등 내수관련주가 주가급락을 방어해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미국의 자동차 3사의 주가 움직임과 8일 발표되는 11월 경기관측조사, 10일 10월 기계수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인데, 이미 주가는 경기악화를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지수 9000P에 근접할 경우엔 개인들의 매도압력이 커지고, 8000선 이하에선 PBR(주가순자산비율) 등 밸류에이션상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개인과 연기금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대만증시>

금요일 대만증시는 미국증시가 대규모 감원소식과 유통업체의 11월 매출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29.89P(-0.70%) 하락한 4225.07P 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대형 기술업체가 잇따라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아수스텍은 고용동결로 3.8% 하락했고, 미디어텍의 4분기 순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6.9% 떨어졌습니다. 반도체 파운드리업종 중에 TSMC가 0.40% 올랐고, UMC는 1.45% 떨어졌습니다. 난야테크놀로지는 2.09% 상승했고, AU옵트로닉스는 1.02% 올랐습니다.

이번 주 가권지수는 450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주변악재에도 주가 하락폭이 적었던 것은 주가 바닥이 가까워졌음을 알려주는 강력한 신호인데다 기술주들은 이미 악재가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 및 산업뉴스>

중국 철강산업,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적자 발생

중국철강공업협회는 71개 대형철강회사의 10월 적자규모는 58.35억 위안으로 6년 만에 첫 월간 기준 적자를 기록했고, 그 중에 42개사는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철강협회 부회장인 척향동(戚向東)은 현재 철강업계는 어려운 시기에 진입해 있어, 내년 2분기에는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계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철강가격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공황심리가 점차 해소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다.

결손기업의 적자금액은 77.74억위안

중국철강협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71개 대형 철강회사의 산업생산액은 1699억위안, 매출액은 1808억위안, 순이익은 -58.35억위안, 결손기업 42개사의 적자금액은 77.74억위안에 달한다.

올해 1~10월까지 영업이익은 2273억위안(+35.05%), 순이익은 1268억위안(+0.93%)을 기록했다.

“나의 철강”의 애널리스트는 이번 경기싸이클에서 월간 기준으로 첫 적자인데, 지난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땐 연간 적자가 발생했었다. 당시 매출이익률은 0.44%에 불과했다. 2002년 이후 철강경기가 회복된 뒤에는 2006년 1월에 업종 순이익이 15억위안까지 하락했었다. 올해 10월은 중국 철강기업에겐 시련의 시기였지만, 11월은 원자재와 연료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실적악화는 줄어들 전망했다. 철광석가격협상이 끝나는 2009년 4월 1일 이후부터는 대형 철강회사의 수익성이 다시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누적 재고규모는 4746억위안

중국철강협회는 1~10월 71개 철강회사의 누적 재고금액은 4746.36억위안(+50.33%)이며, 그 중에서 생산품 창고재고는 1268억위안(+45.3%)이다. 10월 자료에 따르면 10월 생산품 제고금액은 9월보다 13억위안이 줄었다. 하지만 철강재 완성품 재고는 937만톤으로 9월보다 16만톤이 증가했다.

현재 대형 철강회사의 재고량은 21.7일 분에 달하고, 재고와 판매비율은 70% 수준이다. 5월 자료에선 철강회사의 재고는 12.9일 분이고, 재고와 판매비율은 41.66% 이다. 정상적인 철강회사의 재고는 10~15일 수준이다.

내년 2분기에는 철강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정부가 잇따라 내수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어 철강업계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위안을 갖고 있다.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수요감소로 가격하락이 우려되지만, 내년내년 하반기는 분명히 상반기보다는 좋을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철강비축계획과 위안화의 평가절하, 금리인하는 이러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중국 부동산시장의 8대 전망

중국 집값은 2003년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는데, 과연 내년에는 집값이 돌아설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중화공상시보에서 2009년 부동산시장 8대 전망을 보도해 관련 기사를 요약해 실어 보았다.

1. 전체 집값은 여전히 “조정국면”을 띄겠지만,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며,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이 중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월요일 개최될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금리인하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여, 당초 우려와 달리 집값은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 주강 삼각주 지역인 선전, 광저우, 주하이의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광둥성내 다른 지역으로 가격하락이 확산되고 있다.

주강 삼각주지역은 중국에서 시장화정도가 가장 발달한 지역인데, 부동산의 시장화도 전국 최고이다. 홍콩과 광둥성의 경제적 통합이 진행되고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때, 선전과 홍콩 집값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띨 것으로 보인다.

3. 창장삼각주 지역에서 상하이 집값은 여전히 고평가돼 있어, 주변도시인 항저우, 닝보, 쑤저우 등 집값과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다.

국제금융위기에도 상하이 부동산수요가 여전히 강력한 상태이다. 상하이 부동산은 중국부동산의 거울인데, 상하이 집값이 하락할 경우,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진짜 겨울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와 인접한 항저우, 닝보, 쑤저우의 집값이 하락하고 있어 상하이의 집값도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4. 발해만지역에서 주택매매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톈진인데, 평방미터당 집값은 7500위안 수준이다. 빈하이신구의 주택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집값상승 가능성이 높다.

5. 동북지역의 가장 큰 도시인 선양시의 경우, 기간시설 확충으로 주택시장의 거래가 활발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2환선내 평방미터 당 가격은 5500위안 수준이다. 중신궁위안 주변은 8000위안 수준이고, 3환선 밖은 3000위안 이다.

6. 서북지역은 최근 몇 년간 서부 대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빠른 집값 상승을 보였지만, 아직1000여 위안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란저우의 고급주택은 4000위안, 우루무치는 3300위안 수준이다.

7. 서남지역인 청두, 충칭지역의 집값은 빠른 상승세를 보였는데, 자연자원이 풍부해 성장잠재력이 높아 장기적으로 동부지역과의 가격격차는 줄어들 전망이다. 청두시의 중심지 집값은 3200위안, 집값이 강세인 북부 신구지역은 5500위안 수준이다

8. 중부지역은 중국에서도 최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지역인데, 우한시와 창사시는 “특구”비준으로 부동산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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