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국민 중 女 19% - 男 8% 골다공증 앓아

40세 이상 국민 가운데 여성의 19%, 남성의 8%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팀은 2002~2003년 서울.충주.강화.춘천 등에서 3144명(남 934명, 여 2210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한 뒤 국내 연령별 인구 비율에 맞춰 전국적인 질환자를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의 발뒤꿈치뼈(종골)와 팔꿈치아래뼈(요골)의 골밀도를 측정했으며, 혈액을 채취해 골밀도 관여 유전자와 골 형성 관련 유전자도 분석했다. 그 결과 발뒤꿈치뼈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남자 8.2%, 여자 19.4%였으며 팔꿈치아래뼈의 유병률은 남자 3.4%, 여자 15.7%로 집계됐다. 또 골다공증은 나이가 많을수록, 체중이 적을수록, 체질량지수가 낮을수록 걸릴 위험이 커졌다.

이와 함께 폐경 여성 800명을 조사한 결과 골 흡수에 관여하는 중요 유전자(OPG)의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일수록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