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 고지방.고칼로리에 배달늦어 패스트푸드 기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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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워싱턴 AFP=연합] 패스트 푸드점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품질관리협회(ASQC)가 미시간대와 공동실시한 전국소비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패스트 푸드산업은 1백점 만점의 고객만족지수(ACSI)에서 전년도 70에서 66으로 5.9%나 후퇴하는 동시에 조사대상 27개 민간 산업중 꼴찌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불만 요인으론 배달시간 지연,고지방.고칼로리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피심리등이 지적됐다.

조사에 참여한 미시간대 클래스 포널 교수는 소비자 만족도가 이같이 떨어질 경우 기존의 고객들이 궁극적으로 패스트 푸드점에 등을 돌리거나 최소한 자주 찾지 않아 패스트 푸드산업의 장기적 사양 조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맥도널드는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으나 성장의 대부분이 미국이 아닌 해외영업에서 달성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펩시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얼마전 패스트 푸드.피자.포장판매 식당들을 별도회사로 분리하는 계획을 발표하는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또 백화점.할인점의 소비자 만족도도 전년보다 1.3% 낮은 74로 나타나 소매업분야 전반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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