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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강 상·하류 잇는 자전거 길 만들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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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자전거 매니어들을 위한 자전거 길 만들기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28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논란이 많은 대운하보다는 강변에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생태탐방로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을 상대로 한 정책질의에서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삼천리 금수강산을 갖고도 강변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조차 탈 수도 없게 되어 있다”며 이 같은 제안을 꺼냈다. 주요 강의 상·하류를 잇는 오솔길을 만들고 주변에 꽃길을 조성해 국민이 비용 부담 없이 자전거를 타거나 걸을 수 있게 하자는 게 이 의원의 생각이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제안에 ‘수(水)길 프로젝트’라는 이름도 붙였다.

이 의원의 이 같은 제안에 유 장관도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이 “타당성 조사 연구를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유 장관은 “이번 예산에 포함시키진 못했지만 그런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진 서면질의에서 정부의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지원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자전거 관련 업무가 2005년 지방사무로 이전되면서 국비 지원이 중단된 뒤 자전거 관련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최근 자전거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하고도 2009년 예산안엔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400억원 규모의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증액을 주장한 자전거 관련 예산은 ▶지방자치단체에 지급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200억원 ▶4개 도시의 공공자전거 시스템 시범 도입 지원 40억원 ▶16개 도시 자전거 보관 등 이용 불편 개선 80억원 ▶자전거 문화체험관·자전거 교육장 건립 80억원 등이다.

임장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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