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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P - 미국 주립대 특례입학

중앙일보

입력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왠지 우울하다. 올해 수능 응시자 59만 명을 감안하면 47만 명 가량이 우울해 하고 있다는 얘기다.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자신의 목표에 못 미치는 대학을 지원하거나 1년 뒤로 꿈을 미룬 채 재수를 선택한다. 대학에 입학한다고 고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졸업 이후의 좁은 취업 문을 뚫기 위해서는 1년 정도의 어학 연수는 필수다. 따라서 힘들게 국내 대학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 현재의 수준에서도 입학할 수 있는 미국의 좋은 주립대학들은 얼마든지 많다. 비싼 유학 비용과 TOEFL이나 SAT를 준비할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기도한다.

이런 학생들에게 학비와 숙식비용을 포함해 연간 2만불이면 입학할 수 있는 미국주립대학은 최적의 대안이 아닐 수 없다. 입학 요건도 까다롭지 않아 SAT는 물론 TOEFL 성적이 없어도 입학 허가를 해주기도 한다. 재수할 비용으로 1년간 준비하는 길도 있다. 미국 대학의 장점은 졸업 후 취업 문이 넓어 국내는 물론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도 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LINK 재단에서는 한국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미국 주립대학들과 공동으로 아시아 학생들과의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한국 학생들에게 특례 입학의 혜택을 준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1년간 미국 시민권자가 지불하는 학비를 동일하게 적용 받고, 이후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졸업 시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INK재단의 특례입학 모집을 관장하는 GEP 권형준 대표는 “학비와 기숙사 비용을 포함, 유학 경비가 1년에 US$11000정도로 국내 대학 비용보다도 저렴하다”며 “현재 1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고,TOEFL 성적이 없어도 고등학교 졸업 성적이 2.5(4.0만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능은 마지막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에 불과하다. 만족하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면 포기하지 말고 더 넓은 미국 대학의 문을 노크해 보자.

▶문의= 02-552-1041, www.link-usa.org

※생각보다 적응 빨라 다행※
조현동 - Valdosta State University 4학년

걱정반 불안반으로 이곳 조지아에 온지 벌써 한달 반이 지났다. 해외 여행은 경험조차 없는, 그렇다고 영어 실력이 그다지 좋지도 않은 내게 외국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큰 모험이었다. 학교는 아직 학기 시작 전이라서 그런지 조용했다. 다음날 우리는 선생님의 안내를 통해 학교에 등록을 했다. 등록 절차와 주의 사항을 차분히 알아 듣기 쉽게 설명해 주신 선생님 덕분에 어렵지 않게 등록을 마칠 수 있었다. 처음 ELI코스에 입학한 학생은 컴퓨터를 이용한 학교자체 평가 프로그램에 따라 시험을 보고, 수준에 맞는 반을 배정받는다. 수업은 하루 4~5시간정도. 각 수업은 쓰기, 읽기, 발음 등으로 나눠진다. 토플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을 위해 토플반도 개설돼 있다. 나는 토플 점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더 연수에만 집중하고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선생님들이 자상하다는 것이다. 어떠한 질문이라도 친절히 답해주고, 진로나 편의 부분에 대한 상담까지 사려깊게 해 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처음 이곳에 도착해 많은 부분이 어색했지만 한달 반정도 지난 지금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적응한 것 같다. 그러나 역시 쉽지 않은 것은 현지 미국인들과의 의사소통. 특히 말하기 부분은 한국인들이 매우 취약한 부분이라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신경써야 한다.

프리미엄 박진용 라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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