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파업사태 관련 정부에 1천억원 긴급자금 지원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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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울산상공회의소(회장 김동린)는 23일 이번 노동법 개정 반대파업으로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약 1조원 이상의 매출손실을 본 것으로 잠정집계하고 정부에 1천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상의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시작된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소속 업체들의 파업으로 현대자동차가 4천5백억원,자동차부품업체가 4천억원,석유화학과 금속제조업계가 2천억원의 손실을입었다고 밝혔다.
이중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 4백5개 가운데 20여개사는 긴급 자금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자금난으로 부도위기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는 이에따라 설을 앞둔 지역업체들의 자금난이 어느 때보다가중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정부가 1천억원상당을 지원해 주도록 요청했다.
상의는 24일 울산을 방문하는 진념(陳稔)노동부장관을 초청,현대자동차등 노사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노동법 개정과 관련한파문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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