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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훈련 해병 집단 피부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경북포항 영일만의 오염으로 해상훈련을 받던 해병대 장병들이 집단 피부병과 호흡기질환을 앓은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21일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를 통해 해병부대 장병들이 지난 91년부터 94년까지 포항시남구동해면도구리 앞바다에서 수색.전투.소형 고무보트훈련을 받던중 7백84명이 피부병에 걸려 훈련에 막대한 지 장을 초래했다며 해역 오염원인을 규명해줄 것을 요청해왔다.국방부는 해병부대 장병중 해상군사훈련중이던 지난 91년 98명,92년 1백35명,93년 2백63명,94년엔 2백88명이 피부병에 걸리는등매년 피부병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 혔다.
또 영일만 일대의 대기오염으로 91년부터 95년까지 장병 5천8백70명이 폐렴.편도선염.기관지염등 호흡기질환을 앓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포항환경출장소는 정밀수질검사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포항철강공단내 1백30여 폐수배출업체를 대상으로폐수방류등 오염원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포항=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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