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났으니 여드름 잡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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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고민인 딸. 엄마의 반응은 대수롭지 않다. “네 나이 때는 다 그래.” 혹은 “대학 가면 좋아져.” 왠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보이는 애매모호한 대답뿐. 조르고 졸라“수능 끝나면 피부과 가자”라는 약속을 받았다. 그리고 드디어 약속한 날이 찾아왔다.

이맘때가 되면 얼굴에 여드름 꽃을 피운, 풋풋한 고등학생들이 피부과를 방문한다. 수능을 마친 고3생들로 공부에 바빠 방치했던 외모를 대학 입학 전에 단장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성호르몬이 증가하는 중·고등학생 때는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나 조금씩 여드름이 나기 마련이다. 엄마들의 말마따나, 여드름은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잦아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기 전에 치료가 필요한 여드름도 있다. 아임피부과 전문의 임하성 원장(사진)은 말한다. “곪아서 속으로 딱딱하게 응어리가 지는 화농성 여드름, 한 자리에 반복적으로 생기는 여드름은 꼭 치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붉은 기운의 여드름은 한창 진행 중이라는 뜻으로 이때는 치료도 잘 된다. 그러나 이미 흉터가 생기고 나면 치료가 어렵다.” 흉터는 방치할수록 좋지 않으며,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늙은 피부보다 재생력이 뛰어난 10~20대가 치료하기 오히려 좋은 나이라는 것이다.


 
너무 심한 여드름, 빠른 치료를 원한다면
중·고등학생들은 호르몬 분비와 모공 속 피지 분비가 많아서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만약 여드름이 너무 심해서 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피지샘과 원인균을 줄여주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광역동치료라 불리는 PDT는 피지샘에만 축적되는 약물을 바른 후 광선레이저 등으로 시술하는 방법이다. 화농성·만성 여드름 환자에게 좋으며 피부는 보호하면서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샘 등을 줄여준다. “3회 정도의 시술 후 특별한 관리 없이
도 6개월~5년 이상 효과가 유지된다. 블랙헤드 개선, 피지 분비 감소, 전체적인 피부결과 피부톤 정화 등 부가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게 임 원장의 설명이다. 

울긋불긋, 얼룩덜룩 여드름 자국과 파인 흉터
여드름 자국보다 큰 문제는 흉터. 이럴 때는 피부 재생이 치료의 목적이다. 피부 재생에는 레이저 치료가 주로쓰이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이마나 볼 등 특정 부위에 심하게 발생한 여드름에는 폴라리스 레이저 치료가 적합하다. 이 치료는 피지샘을 위축시키는 동시에 콜라겐 재생을 촉진한다. 곪고 화농이 되는 여드름이 반복되어 생긴 울퉁불퉁 여드름 흉터나 자국에는 트루 프락셔널 셀라스(Fractional Sellas) 레이저가 알맞다. 프랙셔널은 피부에 미세한 레이저 구멍을 뚫어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레이저로 유럽 CE마크와 KFDA의 승인을 받은 피부재생술.
5~10회 해야 하는 다른 레이저에 비해 3~4회만으로도 효과가 큰 편이며 회복기간도 짧다.
자가혈리프팅(PRP)은 여드름 흉터에 좋다. 피부 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PRP는 본인의 피를 16cc 정도 뽑아 피부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피주사’라고도 불린다. 혈소판에서 뺀 성장인자들이 줄기세포를 활성화하고 조직에 맞게 분화하여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새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모공주름튼살 등 전반적인 피부 개선에 사용된다. 여드름 흉터에는 PRP와 프랙셔널 등의 레이저 시술이 함께 필요하다. 흉터 밑으로 PRP 주사를 놓고, 그 위에서 레이저 시술을 한다. 여기서 PRP는 씨앗, 레이저는 물과 거름의 역할을 해 피부상태를 개선해준다. 무엇보다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피부 고민의 만능 해결사 그린셀 레이저
그린셀(GreenXel)레이저는 각종 색소질환은 물론 혈관 및 주름 개선, 탄력 강화 효과로 탱탱한 탄력까지 더해주는 신개념 레이저다. 다양한 피부 문제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예비신부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 바쁜 직장인에게 적합하다. 여드름과 붉은 자국·홍조에도 좋으며 모세혈관 치료 후 멍이나 각질이 거의 없다. 시술 후 곧바로 세안·화장이 가능하다.

▶ 도움말= 아임피부과

프리미엄 이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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