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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DB 유입 봇물-PC통신 업체 너도나도 제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전문 데이터베이스(DB)가 부족한 국내 DB시장에서 PC통신업체들이 외국업체들과 손잡고 해외정보를 국내에 제공하면서 관련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이와관련,이용료의 80% 정도가해외업체로 넘어가는 각종 전문정보의.국산화'가 시급하다는지적이다.
비즈니스및 법률전문 DB인 렉시스.넥시스를 비롯,일본 과학기술정보 조이스,전세계 경제통계.분석정보 WEFA등 7개의 해외DB를 제공하는 천리안매직콜은 2천여개 기업.기관을 회원으로 확보,이 사업으로 월 평균 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나우누리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문헌정보회사인 미국 온라인컴퓨터라이브러리센터(OCLC)와 던 앤드 브러드스트리트(D&B)와 각각 제휴,서비스에 나섰다.
나우누리측은 세계 60여개국 2만2천여개 도서관의 문헌정보가 들어 있는 OCLC의 경우 서비스 한달만에 60여개 기업.기관이 가입문의를 해 오는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텔은 일본의 기업정보DB.지서치'와 함께 중국의 기업.무역.금융정보등을 담은 중국연변정보를,유니텔은 비즈니스 종합정보다우존스와 뉴스넷등 6개의 전문DB를 제공하고 있다.
유니텔 관계자는“기업.연구소.대학등의 6백여 회원을 확보했다”며“앞으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해외DB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해외DB는 대부분 외국어로 제공되는데다 이용료가비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렉시스.넥시스의 경우 시간당 약14만원,OCLC는 건당 9백70원의 비용이 든다.
데이콤 문상환(文尙煥)PC통신사업본부장은“업체입장에서 수익에도움을 받고 있지만 이용료의 80% 정도가 외국업체로 빠져나가는 만큼 국산 전문 DB개발이 아쉽다”고 말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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