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커피 두 배 더 마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에 비해 카페인을 두 배나 많이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담배를 끊을 때는 과거에 섭취했던 카페인의 영향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대 약대 사울 시프만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올 7월 18세 이상의 미국 성인 109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가운데는 흡연자는 332명 .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비율은 미국 흡연 인구 비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성했다.

연구 결과 설문 조사 대상자 가운데 흡연자의 71%가 커피를 즐기고 있었다. 하루 평균 2.8잔, 비흡연자는 1.5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자의 43%는 커피를 마실 때는 흡연 욕구가 생긴다고 말했다.

흡연을 할 경우 카페인이 체내에서 신진대사로 흡수되는 속도도 빨라진다. 따라서 흡연자가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의 카페인 효과를 기대하려면 커피를 더 많이 마셔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흡연자가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카페인 섭취부터 줄여야 한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담배를 끊으면 체내에는 더욱 많은 양의 카페인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문 조사 참가자 가운데 흡연자의 86%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설문 조사 참가자 가운데 흡연자의 9%만이 흡연과 카페인 섭취의 상관 관계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게다가 흡연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2%는 혈액 속에 카페인이 많으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J-Hot]

▶ "97년 외환위기가 맹장염이라면 지금은 암"'…실직 쇼크' 이제 시작일 뿐

▶ 조성민 "재산 권리 다 넘겨준다" 입장 급변 왜?

▶ 지만원 "진중권, 아버지 뻘 되는 내게 '앙증맞다'니…"

▶ 출근 않고 받은 돈 2000여만원…놀고먹는 지방공무원

▶ 흡연자도 □□□□ 먹으면 폐암 예방 가능

▶ MBC 뉴스데스크 '미네르바에 한 수 배워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