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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에 F1 자동차 경주장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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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강원도 인제에 F1 경기를 할 수 있는 국제 규격의 자동차 경주장이 들어선다.

강원도와 인제군은 기린면 북리에 자동차경주장을 포함한 ‘인제오토테마파크’ 관광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18일 관련 기업과 협약을 맺는다고 17일 발표했다. 민간투자방식(BOT)으로 추진하는 오토테마파크 조성사업에는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 ㈜태영건설, ㈜포스콘이 참가한다. 태영건설과 포스콘은 건설적 투자자로, 코리아레이싱페스티발은 시설 준공 후 운영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자동차경주장은 1705억원을 들여 155만㎡ 부지에 4.13㎞코스의 국제규격 자동차 경주장과 1.38㎞ 코스의 커트경주장을 만든다. 또 호텔(134실)과 콘도(118실), 모터스포츠체험관도 들어선다. F1 경기를 할 수 있는 자동차경주장은 경남과 전남도 등이 각각 추진했었다.

인제오토테마파크 관광지는 자동차 복합 레저단지로 2011년 1단계 경주장 시설을 조성하고, 2, 3단계로 자동차 관련 시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사업은 조성계획 등의 절차를 거쳐 2009년 하반기 시작된다.

인제오토테마파크는 2011년 준공 첫해 4개의 국제대회, 4개의 국내대회를 열 계획으로 대회유치 협약이 체결됐다. 이후 2013년에는 8개 국제대회, 5개 국내대회 등 대회 개최 수를 늘릴 계획이다.

인제오토테마파크는 자동차 경주뿐 아니라 자동차와 관련한 신차 발표회, 드라이빙 스쿨, 레이싱 스쿨, 교통안전교육, 4륜 체험장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강원도는 인제오토테마파크 관광지 조성기간 동안(2009~2011년) 지역경제에 파급되는 생산유발효과는 2015억원, 소득유발효과는 733억, 고용유발효과 2272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운영 초기 5년 동안(2011~2015년) 생산유발효과 1620억원, 소득유발효과 403억원, 고용유발효과 5138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도 이근식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F1경기를 할 수 있는 경주장이 들어서면 인제는 국제적인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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