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탐방>YTN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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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보도 전문 케이블 YTN(채널24.대표 정주년)은.특종의 산실'이다.
95년 출범 이래 2년여동안 공중파 보도인력의 절반수준인 2백여명의 취재진이 일궈낸 대형 특종들은 정말 괄목할 만하다.전국민을 경악케 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대구 가스폭발사고,시프린스호 좌초사고를 비롯,지난해의 북한잠수함 침투사건 ,페스카마호선상반란사건 보도등이 모두 YTN의 개가였다.
그래서.특종사령부'로 불리는 서울종로구수송동 YTN건물 12층 뉴스룸은 24시간 군 막사를 방불케할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정부의 지지부진한 케이블TV 정책으로 케이블업계가 전반적으로 겪는 적자경영을 감안한다면 출범 2년만 에 YTN은사실상 공중파 뉴스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장했다.
뉴스의 섹션화.입체화.다단계화등 편성의 차별화와 많은 특종이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고광남 편성운용부장은“공중파들이 뉴스 편성에 경직성이 있는 것과 달리 YTN은 24시간 언제라도 새로운 뉴스를 리얼타임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루 4회의.프라임뉴스'(낮12시,오후5시,저녁8시,밤10시)와.YTN24'등 일반뉴스가 40%를 차지한다.이중 저녁8시프라임뉴스가 지상파의 9시뉴스에 해당한다면 낮12시 프라임뉴스는 공중파TV뉴스의 사각시간대를 커버해준다.
8명의 동시통역사가 상주하는.위성통역실'이 제공하는 월드뉴스(20%)는 미국 대선후보 TV토론등 유사시에 특히 위력을 발휘한다.특화뉴스(10%)도 눈길을 끈다.CBS의.60Minutes',바버라 월터스가 진행하는.20/20',킹월 드사의.인사이드 에디션'등을 여과없이 접할수 있다.
케이블을 통한 시청 외에 PC통신.인터넷(http://www.ytn.co.kr).전화뉴스(02-700-2420)를 통해 YTN을 만날 수 있다.
.코리아 리포트'를 NBC-ASIA에 공급하고 일본 디지털위성 퍼펙TV(KNTV)에 뉴스프로그램을 내보내는등 뉴스의 국제교류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대선등 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잠복해 있는 올 한해 YTN의 맹활약이 특히 기대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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