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南部군 사령관 유럽인에 양보 못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브뤼셀 로이터.AFP=연합]미국은 지금까지 미군의 지휘를 받아왔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남부군사령부를 유럽인의 지휘로 넘겨야 한다는 프랑스의 주장을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이 16일 밝혔다.NATO 국방장관회담참 석차 브뤼셀에 온 페리장관은“남부군의 지휘권 문제를 둘러싼대립으로 미국과 프랑스의 다른 관계가 영향받거나 악화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군이 지중해의 제6함대를 포함,유럽 남부지역에서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미국인이 맡아온 남부군 사령관직을 유럽인에게 양보하라는 프랑스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남부군을 포함,모든 지역군 사령관직을 유럽국가가 돌아가며 맡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해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