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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골프 ‘레이스 투 두바이’ 2000만 달러 향해서 티오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두바이까지 155만3580야드’.

6일 유러피언 투어 HSBC 챔피언스 대회 1라운드가 열린 중국 상하이 셰샨 골프장 1번 홀에는 이런 푯말이 붙었다. 상하이에서 두바이까지의 거리가 155만 야드(약 1400㎞)라는 말이 아니다. 실제 거리는 6434㎞다. 유러피언 투어가 야심차게 시작한 ‘레이스 투 두바이’의 거리가 155만 야드다. 상하이 대회로 시작된 유러피언 투어 2009 시즌 53개 대회의 4라운드 총전장을 합치면 이 거리가 나온다.

155만 야드의 정규 시즌이 끝난 뒤 두바이 월드챔피언십을 여는데 상금이 무려 2000만 달러(약 265억원)다. 시즌 포인트 랭킹 상위 60명에게 1000만 달러를 주고, 이들 60명이 나가는 두바이 월드챔피언십 상금이 또 1000만 달러다. 포인트 랭킹 1위 상금은 200만 달러, 마지막 대회인 두바이 월드챔피언십 챔피언은 166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받는다.

유러피언 투어가 엘도라도가 됐다. 그래서 상하이엔 세계 상위 랭커들이 대거 나왔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6명이 나왔고 15위 최경주도 모습을 드러냈다.

두바이까지 여정을 가장 잘 시작한 선수는 헨릭 스텐손(스웨덴)이었다. 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앤서니 김은 6언더파 공동 2위다. 대회는 오후 1시부터 J골프에서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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