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마당놀이 ‘심청’

중앙일보

입력

‘마당놀이 스타 3인방’ 윤문식·김성녀·김종엽이 이달 말 마당놀이 ‘심청’을 들고 찾아온다. 심청은 지난 28년간 신명나는 마당놀이 판을 벌여온 극단 미추의 인기 레퍼토리.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인당수로 뛰어드는 심청의 효심을 그린 고전 ‘심청전’을 바탕으로 한다. 용왕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난 심청이 왕후가 돼 아버지와 재회한다는 이야기다.
 극본은 ‘허생전’‘이춘풍전’‘별주부전’등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대본을 맡아온 김지일이 썼다. 음악은 국악작곡가인 박범훈 중앙대총장이 맡았다. 여기에 현대적인 시각과 연희적인 요소를 가미해 마당놀이 한판을 펼쳐낸다.

 마당놀이는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한 고전을 현대 사회상과 절묘하게 조화시켜 대중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공연 형식. 객석에서 바라만 보는 여느 공연과 달리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다. 이번 공연의 무대가 될 상암동 전용극장은 작품의 내용과 형식에 따라 무대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있는 가설극장이다. 마당놀이 관람에 적합하도록 공간이 구성됐다. 2000석. 윤문식·김성녀가 심봉사와 뺑덕어멈으로 출연한다. 김종엽은 해설자인 꼭두쇠로 전체 흐름을 이끈다. 판소리 명창 김성예 외에 정태화·이기봉·박영숙·황연희 등 극단미추 단원들의 호흡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주는 중앙국악관현악단이 맡는다.

 손진책 연출. 11월 20일~2009년 1월 4일.화·수·목 오후 7시 30분, 금·토 오후 3시·7시 30분, 일 오후 2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마당놀이 전용극장. 2만5000~3만 5000원.

▶문의= 02-747-5161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