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구청들 쥐약 각가정에 배포-쥐잡기 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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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40만마리의 쥐를 잡아라.” 28일 오후5시 대구시 전역에서 실시되는 .쥐잡기사업'을 위해 대구시내 구청들은 모두 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42만8천여봉지의 쥐약을 구입,각 가정에배포했다.
이번 쥐잡기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그러나 최근 음식쓰레기들이 분리수거됨에 따라 쥐들이 번성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대충 넘길 수 없는 일이라는게 대구시 관계자의 말이다.
대구시측은 이번 방제에서 1봉지당 쥐 1마리를 없앤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쥐 1마리를 죽일 수 있는 쥐약의 분량은 5g정도.20~30g짜리 1봉지 기준으로 보면 이번에 배포된 쥐약은최대 2백50여만마리의 쥐를 잡을 수 있는 분량 이다.최근의 쥐약은 혈액을 응고시켜 서서히 죽게 만드는 것으로 예전 쥐약처럼 죽은 쥐를 먹은 고양이가 죽는.2차중독'은 거의 없다.
이번.쥐잡기사업'은 구예산으로 집행됨에 따라 시행방법이 구마다 다르다.
대부분의 구가 직접 쥐약을 구입해 가정에 나눠주고 있으나 수성구는 주민들이 직접 구입토록 계도하고 있다.
지도감독을 맡은 대구시측은 “쥐는 워낙 번식력이 강해 동시에집중적으로 방제해야 효과가 큰 만큼 각 가정이 28일 오후5시일제히 약을 놓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40여만마리의 쥐를 잡을 수 있을지는 대구 시민들의 손에 달려있다. <대구=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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