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문화바다>12.세계 박물관 거미줄 연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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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던 옛총독부 건물이 철거되면서 우리의문화유산은 당분간 수장고속에 잠들어 있는 상태다.임시 박물관이아직 완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인터넷에 개설된 국립중앙박물관 사이트(http://www.museum.go.
kr)는 당장의 아쉬움을 해결해 주고 있다.박물관 개황,대표적인 소장 유물및 현황,인물정보등을 영상과 설명자료를 제공해 전시관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상당 부분 보완해 준다. 이처럼 인터넷에는 루브르박물관.스미소니언박물관등 저명박물관은 물론 특수.전문박물관들의 사이트가 열려 있어 현지를 애써 찾아가는 수고없이 각 박물관의 대표적 소장품과 기본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인터넷 박물관기행의 출발지로는 인터넷 버추얼 라이브러리 뮤지엄(http://www.icom.org/vlmp/)을 선택하는것이 유용하다.국제박물관협회가 후원하는 이 웹사이트는 각 지역박물관의 사이트를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다.캐 나다.루마니아.
스페인.스웨덴.영국.미국과 기타국가등 7개권역으로 나뉘어 각 국가의 박물관 웹사이트로 직접 이동되며 각 박물관의 주요 기획전등에 관한 정보도 소개하고 있다.우리나라 박물관으로 인터넷에홈페이지를 개설한 곳은 국립중앙박 물관뿐이며 호암박물관이 97년 1월 개설 예정으로 준비중이다.
대표적 박물관사이트로는 프랑스의 루브르가 손꼽힌다.바티칸박물관이나 미국의 스미소니언박물관도 인류의 숨결과 지혜가 농축된 곳으로 추천할 만하다.또한 인터넷에는 컴퓨터.자연사.고생물학.
인형.탐사등 특수.전문박물관들의 사이트가 다양하게 개설돼 네티즌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별표 참조〉 주의할 사항은 영어의 .뮤지엄'이나 .뮤지엄 오브 아트'는 박물관,.갤러리'는 화랑등 우리식 의미로만 접근해선 안된다는 점.예컨대 .앤디 워홀 뮤지엄'은 20세기 미국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작품을 모은 곳.우리식으로는 .미술관'이다.중앙일보사의 .가볼만한 웹사이트'(https://www.joongang.co.kr)도 루브르박물관.미국국립박물관.스미소니언박물관등 30여개에 이르는 대표적 박물관에 연결돼 있다.

<김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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