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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직장인들의 내집마련 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요즘 서울에 사는 직장인들은 아파트를 분양받아 내집마련하기가쉽지 않다.무엇보다도 서울에서 동시분양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의 90%선에 육박하거나 일부지역은 시세보다 오히려 더 높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 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많은 직장인들이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지역 아파트분양에 눈을 돌리고 있다.인근에 녹지가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분양가격도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이다.
내년에 공급예정인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경기도용인시의 수지2지구.기흥구갈2지구와 의정부시의 민락지구등 3곳으로 모두 1만4천1백6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김포.남양주.광주 일대에 민간업체들이 자체사업으로분양하는 아파트 약 1만가구도 서울과 가까워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수지2지구=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당과 마주보는 수지1지구 바로 옆 27만4천평에 6천4백43가구의 아파트가 내년상반기께 분양될 예정이다.서울강남지역과 승용차로 30분거리에 있는데다 분당신도시의 상권을 공유할 수 있어 수도 권 최대의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분양가는 평당 3백5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기흥구갈 2지구=기흥읍구갈.신갈리 일대 19만6천여평에 3천2백36가구의 아파트가 내년 하반기께 분양된다.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 바로 밑으로 신갈IC와 수원IC 중간지점에 위치,서울강남과 수원지역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보인다.수지지구에 비해 서울에서 먼 거리에 위치해 있어 분양가도 평당 2백60만~3백만원선에 이를 전망.
◇의정부 민락지구=서울의 북동방향에서 가장 관심끄는 지역.의정부시민락동 일대 10만4천여평에 4천4백89가구가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에 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3백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경전철이 개통되고 의정부~퇴계원간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면 교통여건이 좋아져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
◇김포.남양주=수도권 서부지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부상하는 김포지역의 경우 사우지구에서 5천여가구가 올해말까지 모두 분양될예정.남양주에서는 코오롱.건영.대명종합건설등이 와부읍덕소리와 평내동에 내년초 2천6백26가구를 분양한다.

<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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