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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역 전문대 입학정원 크게 늘어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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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문대 팽창속도가 숨가쁘다.해마다 입학정원이 크게 늘어나 웬만한 4년제 대학수준을 넘어섰다.교육부가 기술인력 양성과 재수생 양산방지등을 위해 전문대 증원을 대학에서 요청하는대로 허용해온 결과다.
부산 경남전문대 내년도 입학정원은 주간 2천명,야간 1천명등주.야간 22개학과,3천명에 이른다.80년 1천9백60명에 불과했으나 16년만에 이같이 규모가 커진 것이다.
동의공전(2천8백40명).동주여전(2천7백60명)등 부산시내12개 전문대중 7개 전문대가 내년도 입학정원이 3천명선에 육박하고 있다.대학성격상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없는 간호전문대등 5개 전문대만이 2천명 이하다.이같은 규모는 한국해양대(1천3백40명).동서대(1천7백80명).부산여대(1천9백60명).부산외국어대(2천20명).경성대(2천7백70명)등 부산시내 대부분의 4년제 대학보다 큰 것이다.
부산대(4천3백90명).동아대(4천5백50명).부경대(3천8백25명).동의대(3천20명)만이 입학정원에서 전문대를 앞서는실정이다.
경남도도 마찬가지.
양산전문대의 경우 내년도 정원이 올해보다 4백80명이 늘어 2천40명이 됐다.마산전문.진주전문.창신전문대도 모두 입학정원이 내년에 2백명씩 증가한다.
이와관련,대학관계자들은 『학교시설은 큰 고등학교 규모인데 학생은 종합대학수준으로 커져 교육내용이 부실해질 우려도 있다』며『규모에 맞는 시설.기자재등을 갖추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지적했다.

<부산.창원〓정용백.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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