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차단 국산SW 나와-불건전사이트 '블랙리스트'봉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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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인터넷에 횡행하는 음란물.폭력물등 불건전 정보물의 접속을「원천 봉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내년 2월 국내에도 등장한다. 한국전산원은 한국실정에 맞는 이른바 「음란.폭력물 자물쇠」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나서 내년 2월께 일반에 무료 보급하기로 했다.해외에서는 사이버패트롤.사이버시터.인터고등 10여개 제품이 최근 쏟아져 나와 불건전 정보물로 인한 사회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표 참조> 「음란.폭력물 자물쇠」로 채워진 컴퓨터는 자녀들이나 근무시간중 직원들이 음란.폭력물과 게임정보에 일절 접근할수 없도록 한다.
불건전 정보물을 원천 봉쇄하는 소프트웨어는 불건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의 주소가 컴퓨터내에 따로 입력돼 해당 정보물의 접속을 배격하며 이들 블랙리스트외 정보물이라 하더라도 내용중의 단어가 음란성을 내포하고 있으면 그 정보에 연결하지 않는 원리다.
음란물 내용까지도 검사,접근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재주(?)를가진 이 소프트웨어는 음란.폭력성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입력돼 있어 차단이 가능한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또 개인용컴퓨터(PC) 또는 사무실내 여러 컴퓨터를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서버등에 설치할 수 있어 개인 또는 집단별로 불건전 정보의 이용을 막을 수 있다.
물론 아무나 소프트웨어의 잠금장치를 열 수 없도록 부모나 경영자들만 비밀번호를 알도록 한다.또 소프트웨어 제작회사가 분류해놓은 불건전 정보목록의 첨삭도 가능하다.새로운 인터넷 정보제공자(사이트)가 날마다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가격은 30~50달러(약 2만4천~4만원)선으로 인터넷에 연결,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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