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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선생님像 무너져-작년 성추행 교사 85명 史上최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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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요즘 일본에서 그림자조차 밟을 수 없다고 말할 만큼 존경의 대상이 돼왔던 「선생님상(像)」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부당행위로 적발되는 교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부성이 5일 발표한바에 따르면 95년 「체벌」때문에 징계.
주의등의 처분을 받은 교사는 전년에 비해 50명 늘어난 4백36명으로 사상 최다였다.제자들에게 성추행등 「못된 짓」을 하다덜미가 잡힌 교사도 전년에 비해 12명 많은 8 5명.역시 사상 최다였다.
일본의 학교교육법 제11조는 교사가 교육상 필요에 의해 학생을 벌할 수는 있으나 체벌은 예외없이 금지하고 있다.체벌에는 때리거나 발로 차는 직접적인 행위 외에도 장시간 밖에 세워두거나 식사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등 간접적으로 육체적 인 고통을 주는 행위도 포함돼 있다.그러나 최근 『체벌을 무조건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피치못할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는등의 「체벌옹호론」이 교사나 학부모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그밖에 허위 출장서류를 꾸며 공금을 횡령하는등 비양심적인 행위를 한 교사도 크게 늘어났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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