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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家 진실을 말하다 - “근혜 언니와 갈라선 18년, 통곡의 ‘짝사랑 세월’ 보냈다 ⑦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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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신동욱 교수(40·사진)가 근령 씨를 처음 만난 것은 2006년 9월께다. 그는 한나라당 전국위원을 거쳐 여의도연구소 디지털자문위원장이었다.

그는 지인의 소개로 육영재단 관련 일을 도와줄 것을 부탁받고 당시 육영재단 이사장으로 있던 근령 씨를 처음 만났다.

2007년 2월1일부터 10월28일까지 육영재단의 감사실장으로 근무했다. 근령 씨는 신 교수를 육영재단에 영입한 지 3일 만에 이사회에서 약혼 발표를 했다.

이후 일부에서는 신 교수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근령 씨의 상대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있고, 2004년 1월 이혼한 전처가 임신한 사실을 알았지만 근령 씨는 개의치 않았다.

두 사람의 주된 데이트 코스는 청계천 산책과 산행. 신 교수는 건강이 좋지 않은 근령 씨와 청계천 산행과 서울 인근 산을 오르며 정을 키웠다. 그는 약혼 발표 이후 결혼식을 마친 지금까지도 열네 살 연상의 전직 대통령 딸에게 청혼한 이유가 ‘정치적 야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신 교수를 따로 만나 물었다.

- 결혼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뭡니까?
“육영재단 일을 의논하면서 가까워졌습니다. 저도 이사장님도 나이가 많아 새삼스럽게 ‘사랑’ 운운하기는 그렇고, 둘이 만나면서 어려운 일을 겪다 보니 오누이처럼 정이 든 것이죠. 무엇보다 이사장님이 주변에 어느 누구도 없이 혼자 힘겨운 삶을 사시는 것을 보고 힘이 돼 드리고 싶었습니다. 박 이사장은 평소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말은 불안정하다는 느낌이라며 오누이 같은 정으로 결속돼 있다는 표현을 자주 하십니다. 저 또한 박 이사장에 대해 인격적 존경심을 가지고 연민의 정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 정치적 야심으로 택한 결혼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한나라당 당원입니다. 공당의 당원은 당연히 당과 자신의 관계에서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야망으로 당의 발전과 나아가 국가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만 있다면 큰 포부를 갖는 것은 오히려 권장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박 이사장을 만나기 훨씬 전부터 정치활동을 했고, 2005년 12월 한나라당 전국위원으로 선출돼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중랑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해 컨테이너 선거사무실과 30원짜리 현판, 1만 원짜리 현수막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의 정치적 야망은 박 이사장을 만나기 훨씬 전부터 있었던 것일 뿐, 박 이사장을 통해 이루려는 것은 아닙니다.”

- 육영재단 감사실장으로 계실 때 박정희 대통령 기념식수 훼손 건으로 시비가 있었는데….
“대통령 기념식수는 과학관 1층 앞뜰에 머릿돌과 함께 잘 보존돼 있습니다. 기념식수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은 2007년 11월28일 청부용역을 내세워 육영재단을 폭력으로 강탈하기 위한 빌미였고 음해였지, 사실과 전혀 무관합니다. 합법적 절차에 의해 어린이들의 잔디동산을 만들어주기 위한 조경사업이었고, 최초 어린이회관 건립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최근 이 사건 관련 폭력 주동자들이 폭력 강탈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고소 고발한 기념식수 훼손 관련 사건은 검찰로부터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금 한번 어린이회관을 방문해 보시면 회관이 얼마나 깨끗해지고 쾌적해졌는지 알 것입니다.”

- 가까이에서 지켜본 근령 씨는?
“지금도 박 이사장은 구멍난 속옷을 입고 다니십니다. 얼마 전에는 도봉산 등산을 다녀오다 군자역에서 기획상품으로 나온 3,000원짜리 치마와 블라우스를 열두 벌이나 구입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할 때 많이 사두어야 한대요. 신고 다니시는 신발은 5,000원, 1만 원짜리 신발들입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사진을 찍는 이유는 갑상선 수술로 인해 안구돌출증이 있어서랍니다. 여성으로서는 얼마나 숨기고 싶은 비밀이겠어요? 대중은 그것도 모르고 낭비벽이 심하고 사치가 심하고 남성편력이 강하고… 등으로 왜곡했어요. 세계사에서 왕의 딸, 대통령의 딸이 한 평의 개인 소유 재산이 없다면 믿으시겠습니까? 18년 동안 육영재단 이사장으로 계셨습니다. 월급도 한 푼 가져온 적이 없었답니다. 육영재단이 <어깨동무> 파산으로 위기에 처해 부도가 났을 때도 그 빚을 다 떠안았어요. 당시 대림아파트 하나 가지고 계셨는데 이 아파트를 팔아 육영재단에 넣어 직원들 퇴직금 주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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