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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발간'해외유학 안내서'요약-사비이 유학원 경계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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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해외 유학문이 넓어지면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유학절차를 몰라 사이비 유학원에 거액의 수수료만 뜯긴채 외국의 정규학교가 아닌 학원을 소개받는등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교육부가 30일 『건전하고 보람찬 국외유학을 위한 안내서』를발간했다.내용을 요약했다.
◇정보는 어디서 얻나=국내 외국공관,학교 도서관,유학 상담실,유학경험 있는 선배등을 통해 세밀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유학대상국에 대한 정보습득도 필수적이다.유학 대상국이 잘못돼 다른나라의 학교로 옮기려면 귀국해 다시 절차를 밟 아야 한다.
유학대상국을 선정할 때는 교육제도,학비수준,전공과 관련된 산업수준,물가.치안.국민성등 사회적 환경을 잘 파악해야 한다.
유학대상 학교는 학교위치,교육프로그램,장학금 수혜가능성,입학난이도,종교,기숙사 유무,전공분야 수준등을 총체적으로 살펴 선택해야 한다.
유학원에서 상담받을 때는 규모보다 상담직원들의 유학경험이 있거나 유학관련 서적을 출간한 적이 있는 유학원을 찾아가야 한다.다양한 정보보다 특정 학교를 권하는 곳,병역연기.비자연기.각종 시험면제등을 너무 쉽게 장담하는 곳,사설학원을 알선하는 곳등은 경계해야 한다.
◇절차=지원서.국내 학업성적표.재정상황등 학교측이 요구하는 각종 서류를 갖춰 5~10개 유학희망 학교에 보낸다.토플(TOEFL)등 각종 시험성적을 요구하는 학교가 많기 때문에 사전 준비해야 한다.국내에서는 한미교육위원단.호주교육위 원단.독일문화원.일본문화원.한중문화협력연구원등이 담당한다.학교측이 심사,입학 허가여부를 통보하기까지는 학교에 따라 1~3개월이 걸린다. 출국하기 위해선 먼저 시.도.군.구청등에서 여권을 발급받고외국공관에서 비자를 받아야 한다.18~30세 미만인 사람중 현역복무를 마친 사람등은 거주지 읍.면.동장에게 국외여행신고를 해야 하며 현역 입영대상자등은 본적.거주지 지방 병무청에서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유학대상국에 도착하면 20일 이내에 한국 대사관.영사관에 신고해야 한다.
◇주의할 점=미국에는 대학 간판만 달고 장삿속으로 유학생만 받아 운영하는 무인가 학원,직업학교가 7천여개나 된다.캐나다 토론토시의 C컬리지,호주의 시드니 주변 PWM컬리지등도 같은 유형이다.
신문.잡지에 학생모집 광고를 내는 대학,통신강좌.단기속성과정으로 학위취득이 가능하다고 선전하는 대학,TOEFL.GRE(미국의 일반대학원 입학자격시험)의 성적이 없어도 입학가능하다고 선전하는 대학은 경계해야 한다.정규대학 여부는 주 한 외국공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드시 조기유학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실력이 떨어지는 어린 학생이 도피성 조기유학을 가면 오히려 현지 적응을 못해 탈선하거나 향수병에 걸리는등 부작용이 많을 수 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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