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스스로도 모르는 가슴 크기에 대한 진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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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여중생 J양은 얼마 전 집에서 친구들과 TV를 보던 중 하마터면 다툴 뻔 했다. 굴곡 있는 S라인을 뽐내던 여가수의 가슴크기를 두고 “B컵이다”, “아니다, C컵이다” 실랑이가 붙은 것. 대학생인 언니까지 동원해 사실을 확인해 보려 했지만, 그 자리에 있던 여성 모두 여가수의 가슴 크기를 결국 구별해 내지 못하고 끝내 채널을 돌려야 했다.

여성들이 자신의 가슴 크기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 연구결과로도 밝혀졌다. 최근 런던 Royal Free 병원 연구팀은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살 때 자신에게 적당한 사이즈보다 보통 3컵 사이즈 이상 과도하게 큰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구입하면서 목과 등의 통증을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이 병원에서는 브래지어가 몸에 맞는지를 체크해 주는 진료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여성들은 사춘기부터 가슴의 크기에 관한 자타의 관심을 받는다.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부터 섹스어필의 무기이자 소중한 자녀의 모유수유를 위한 모성의 상징인 가슴은 나이 대 별로 상징성이 달라지는 만큼 그 크기도 탄력적인 변화를 겪는다. 여성 스스로도 알기 힘든 가슴 크기의 이면을 살펴보자.

여성들의 가슴이 커지고 있다
현대 여성들의 가슴에 관하여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체구와 더불어 가슴크기도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바람성형외과의 통계결과, 1994년도에 가장 많이 사용된 가슴확대 보형물의 크기는 평균 135cc였으나, 2007년도에는 평균 267cc로 97% 가량 증가되었다.

가슴확대 보형물의 크기가 100cc 증가할 경우 여성의 가슴 둘레는 2cm 늘어나며 보형물의 크기가 약 150cc 증가하면 브라컵이 한 컵 증가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속설이다.

또한 가슴확대를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단순히 가슴의 크기만을 조금 확대하려고 의도했던 과거와는 달리 당당히 능동적으로 원하는 크기와 형태를 지향해 가고 있다.
가슴성형전문병원 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은 “여성의 노출에 대해 관대해진 사회 분위기와 자극적인 패션 경향에 덧붙여 큰 가슴을 선호하는 남성들의 시선에도 책임이 있다. 하지만 가슴의 크기를 크게 할수록 수술 후 부작용의 가능성은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이상적인 가슴크기, 이렇게 구별하라
크기, 모양, 비율. 이 셋은 완벽한 가슴을 이루는 3요소라고 할 수 있다. 크기는 ‘풍만함의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무조건 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36-24-36’은 서양인의 이야기일 뿐이다. 동양인인 우리의 몸은 서양인보다 머리와 엉덩이는 크고, 다리 길이는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때문에 정말 엉덩이 둘레만큼 큰 가슴을 가진 여성이라면 오히려 상체비만으로 고민하기 쉽다. 많은 연예인들이 실제로는 날씬하지만, 텔레비전 화면에 가끔씩 몸집 있게 비춰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크기를 논함에 있어 여성의 가슴은 통상적으로 B컵이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된다. B컵은 육안으로 구별할 때 얼마 정도가 될까? 속옷사이즈에 빗대어 보면, B컵은 ‘윗 가슴둘레-(빼기)밑 가슴둘레의 수치’가 12.5cm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곧, 여성의 가슴은 전체적인 신체 골격과 비율에 있어 그 크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육안으로 보이는 것 만으로 크기를 속단한다면 잘못된 수치가 계산될 수 있다. 연예인의 가슴크기를 비교하기 이전에, 지금 당장 줄자를 가지고 자신의 가슴둘레를 재보는 것은 어떨까.

도움말 : 바람성형외과의원 심형보 원장

<본 자료내용은 정보제공자에게 있습니다. 자료제공 : 바람성형외과의원>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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