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결혼앞둔 야외촬영 공공 질서 준수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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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예비신랑.신부들의 야외촬영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궁과 공원은 물론이고 심지어 풍광이 좋은 도로변 잔디에서도 드레스를 입은 신부들이 멋진 포즈를 취하는라 여념이 없다.그런데 이같은 야외사진 촬영붐에 편승 해 벌어지는문제점을 한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야외사진 촬영업자들은 보통 신랑.신부를 포함,예비부부의 친구들을 데리고 승합차로 이동하면서 길가 아무데서나 사진을 찍고 있다.문제는 차량을 도로변에 버젓이 세워놓고 교통과 차량흐름을방해하면서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다시 말해 신랑.신부 사진촬영을 위해 도로를 불법점거하고 있는것이다.
특히 넓은 도로에서는 대형 추돌사고 위험마저 있으며 운전자들이 아찔한 기분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신랑.신부들도 멋진 배경사진 때문에 업자들이 하라는대로 그저 따라할 뿐이다.업자들은 무엇보다 지정된 장소에서만 야외촬영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그리고 신랑.신부들도 야외사진 촬영때 남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를 스스로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혁진<서울금천구독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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