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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 개국 SBS FM 인기DJ 내세워 인기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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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김미숙.이숙영.전영록.태진아.남궁연.전영혁.리키…」.
11월14일 낮12시 첫 전파를 쏘는 SBS FM(107.7㎒)을 진행할 DJ들의 면면들이다.
애칭 공모를 통해 「POWER FM」으로 명명된 SBS-FM은 후발주자라는 세불리를 역량있는 DJ를 대거 영입함으로써 기존 KBS.MBC FM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개국 멤버」 대열에 합류한 DJ들의 면면은 단골FM 진행자,기존 방송사 영입파,신인 또는 오랜만에 방송활동을 재개한 경우등으로 나뉜다.
미혼여성과 미시족을 주시청자층으로 하는 『미시 카페』(오전9~11시)를 진행할 김미숙은 이미 MBC-FM 『아침의 살롱』을 통해 청취자의 높은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올디스 구디스』(오전11시~낮12시)를 맡은 전영록과 『트로트 하이웨이』(오전4~5시)를 맡은 태진아는 알다시피 중년의가수들.가수로서의 개성을 살려 전영록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올드 팝.샹송.칸초네.라틴음악등을 선사하고 태진 아는 새벽근로자나 심야운전자에게 구수한 트로트를 들려줄 예정이다.
VJ출신의 남궁연은 『스트레스 제로』(저녁6시~밤8시)에서 재즈.팝.가요등 폭넓은 장르의 음악으로 특히 퇴근하는 샐러리맨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계획.
인기DJ 이숙영.전영혁은 현재 방송중인 경쟁 채널에서 전격 영입된 사례.KBS 『이숙영의 FM대행진』(오전7~9시)을 진행해온 이숙영은 같은 시간대에 톡톡 튀는 『이숙영의 파워FM』을 맡는다.
역시 KBS 『전영혁의 음악세계』(오전1~3시)를 진행해온 전영혁은 같은 시간대에 수준높은 음악을 들려줄 『FM 1077』을 진행한다.
선교사로 왔다가 방송영어 강사로 활동중인 미국인 리키는 『리키의 모닝 잉글리시』(오전6~7시)를 통해 토익.토플등 유익한시간을 제공키로 했다.
SBS측은 아직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은 오후2시,오후4시,밤8시,밤10시대에는 김희선.김지호.이수만등 스타급 연예인을 영입한다는 전략아래 접촉을 계속중이다.
SBS 이진규 FM개국준비팀장은 『토크쇼가 많은 부분을 차지해버린 기존 FM채널과는 차별화를 기하겠다』며 『청취자들은 뉴SBS FM을 통해 전문음악방송이라는 FM 본연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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