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급’ 중국 따오기 수송 전세기 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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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화동·새장으로 이뤄진 따오기 복원센터를 최근 완공했다. [김상진 기자]

 국빈급 따오기 수송작전이 시작됐다. 환경부·외교통상부·경남도로 구성된 따오기 인수단이 14일 중국 산시성(陝西省) 양현 종(種)복원센터로 출발했다. <본지 7월 30일자 2면>

인수단은 중국 현지서 16일 기증식을 한 뒤 17일 시안(西安)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 A320 특별 전세기에 따오기 한 쌍을 싣고 부산 김해공항으로 들어온다. 따오기는 비행기 내 비즈니스석을 통째로 차지한 채 중국 측 전문가 두 명의 보살핌을 받는다. 따오기는 워낙 민감한 새라 빛이 차단된 특수 상자가 동원되며 육로 이동에는 특수 무반동차를 이용한다. 운항 세 시간 동안 김태호 경남지사와 김충식 창녕군수 등 인수단원 33명은 일반석에 앉아야 한다. 당초 경남도는 일반 노선 항공기의 비즈니스석을 통째로 빌려 수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항공사 측이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과 승객의 거부감을 우려해 난색을 표하자 특별 전세기로 바꾸었다. 총 수송비는 8000여만원.

따오기들은 김해공항에서 곧바로 우포 늪으로 직행해 현장 검역을 받는다. 17일 오후 5시 우포 늪에서는 따오기 안착식이 열린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7월부터 10억원을 들여 창녕군 유어면 둔터마을 2만3500㎡에 검역동·부화동·새장으로 이뤄진 따오기 복원센터를 최근 완공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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