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주주 주식증여 지난달 급증-상속세율 인상설등 영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상속세법 개정안 발표와 당.정간 상속세율 인상논의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상장기업 대주주의 주식증여가 크게 늘었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중 10개 상장기업의 대주주가 11차례에 걸쳐 모두 5백53만주,1천1백36억원어치의 주식을 자손 또는 공익법인에 증여했다.
이같은 증여건수및 금액은 올 들어 월간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 8월까지의 증여실적은 36건,1천4백54억원이었다. 지난달 대주주가 주식을 증여한 상장기업은 삼삼종금.삼환기업.한국타이어.대한제당.태광산업.대한화섬.대한항공.한진건설.한진.한일약품등이다.
삼삼종금.삼환기업의 대주주인 최종환(崔鍾煥)회장은 삼삼종금 주식 20만주,23억원어치와 삼환기업 주식 20만주,38억원어치를 손자인 제욱.동욱씨에게 똑같이 나눠 증여했다.
또 한국타이어의 조양래(趙洋來)회장은 두 번에 걸쳐 이 회사주식 33만주,1백6억원어치를 희원씨등 4명의 2세에게 물려줬으며 대한제당.한일약품의 대주주 부모도 각각 대한제당 주식 6만주,21억원어치와 한일약품 주식 16만9천주, 11억원어치를각각 대주주인 설원봉(薛元鳳).우대규(禹大奎)씨에게 넘겨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