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교수 연구여건과 연구실적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교수들의 연구 여건및 연구력에서단연 국내 정상임이 재확인됐다.교수.연구부문의 9개 세부항목중교수 1인당 연구비 조성액등 6개 지표에서 수위(일부 항목 공동 1위)다.
종합 2위 서울대는 SCI게재 논문 건수및 인용빈도등 4개항에서 선두였다.포항공대는 교수 1인당 기준외 실험실습 설비(금액 기준)등 2개부문에서 1위를 하며 3위에 올랐다.
◇교수 연구비=평가대상 1백10개 대학이 95년 한햇동안 조성한 연구비 총액은 5천8백45억2천만원.교수 1인당 평균은 1천2백19만원이다.대학별 순위는 ▶KAIST▶포항공대▶서울대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1위인 KAIST의 교수 1인당 연구비는 평균치의 20.6배인 2억5천1백6만원이었다.포항공대는 그보다 조금 적은 1억9천6백62만원,서울대는 1인당 6천8백54만원.
이들 상위 3개대가 조성한 연구비 총액은 1백10개 전체 대학분의 38%인 2천1백77억8천9백69만2천원이다.94,95년 평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상위 5~6개대의 연구비총액이 전체 대학의 절반을 넘어 「빈익빈 부익부」의 편중현상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교수 1인당 조성액으로 볼때도 1백10개 대학중 77%인 85개대가 평균액보다 적은 연구비를 조성했고 1인당 5백만원이 채 안되는 곳도 60개대에 이르렀다.
◇계열별 연구비=계열별로 본 교수 1인당 연구비는 인문사회계의 경우 ▶KAIST 9천4백10만원▶서울대 1천9백59만원▶연세대 1천2백94만원 순이었다.이 계열이 설치된 1백3개 대학의 평균은 3백74만원이었다.
자연과학 계열은 ▶KAIST 1억2천3백72만원▶포항공대 9천2백19만원▶서울대 7천8백22만원,공학계열은 ▶포항공대 2억7천9백19만원▶KAIST 2억3천7백67만원▶서울대 1억7천3백61만원 순이었다.
대학 평균은 「자연과학」 1천83만원,「공학」 2천2백27만원이다. 「의.약학」에서는 약학대학에 14명의 교수를 둔 성균관대가 7천7백60만원으로 1위였고▶서울대 4천3백31만원▶강원대 2천1백32만원 순.평균은 6백62만원이다.
「예.체능」에선 ▶KAIST 4천5백43만원▶서울대 2천8백22만원▶국민대 1천5백69만원 순으로 나왔다.평균은 2백60만원이었다.
서울대는 전계열에서 3위권에 들어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SCI 논문=95년 1년간 게재건수로는 서울대가 8백56건으로 1위,KAIST가 8백31건으로 2위였고 3위는 2백60건의 포항공대였다.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4,5위.국내대학중 소속교수의 논문이 한차례 이상 인용된 곳은 38개 대.총 인용횟수는 4백11건이다.
대학별로 인용빈도를 살펴보면 ▶서울대 88건▶KAIST 62건▶포항공대 43건▶한양대 22건▶경희대.고려대 각 19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과제=지난해 국내 전체대학의 인문사회및 예.체능계열의 외부지원 연구과제 건수는 모두 2천5백49건.이중 서울대가 15%인 3백93건을 차지했다.
연세대는 1백71건,고려대는 1백38건이다.4위는 경북대(97건),5위는 한양대(83건)였다.그 다음으로 이화여대.전남대.전북대.부산대.충남대 순이다.
교수 1인당 건수로도 서울대가 0.85건으로 1위였다.2위는0.67건의 한국항공대,3위는 0.54건의 연세대다.가톨릭대는0.53건으로 4위,5위는 0.4건의 고려대였다.
◇과학재단 지원등급=A급으로 분류된 대학은 강원.경북.경희.
계명.고려.부산.서강.서울.순천.우석.울산.이화여.전북.중앙.
창원.포항공.한양대및 KAIST등 모두 18개대였다.KAIST를 포함,8개대가 국립이다.
B등급은 가톨릭.강릉.동국.성균관.아주.연세대등 38개대,C등급은 37개대며 나머지 17개대는 등급을 부여받지 못했다.
◇박사학위 소지율=전체 대학평균은 96년 4월1일 현재 75.9%.1위인 KAIST는 3백46명중 98.6%인 3백41명,2위 포항공대는 98.5%였고 광운대는 95.3%로 3위였다. 이밖에 부경대.숭실대.서울대.서강대.명지대.고려대.한신대등순으로 90%이상의 박사학위 소지율을 나타냈다.
김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