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성묘'로 고속도로.국도 북새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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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추석연휴를 나흘 앞둔 22일 교통 지옥을 피해 앞당겨 성묘를갔다온뒤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조기 성묘객」들로 고속도로및 국도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경기도 벽제및 용미리 공원묘지에는 지난 주말보다 20%이상 늘어난 1만여명의 성묘객이 몰리면서 주변 통일로및 39번 국도등에서 하루종일 교통체증이 이어졌다.
특히 경기도벽제 대자삼거리등 일부 구간에서는 늘어난 차량으로시속 10여㎞ 안팎의 거북이 운행이 반복됐다.
서울중랑구 시립망우리 공동묘지에선 승용차들이 늘어나자 묘역내순환도로를 하루종일 개방했다.
용인공원묘원 김광수(金光洙.49)관리소장은 『교통체증으로 연휴를 길에 낭비하는 것을 피하고 4일간의 황금연휴를 가족과 함께 즐기자는 신세대 가장들이 늘어나면서 관리소도 미리 주차요원을 배치했다.전체 성묘객 가운데 40%정도가 성묘 길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전국 공원묘지에는 10만여명이 넘는 성묘인파가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무장공비 출현으로 강원도로 빠져나가는 차량이뜸한 영동고속도로를 제외하고 행락객들의 차량과 성묘를 마치고 귀경에 나선 차량들이 뒤엉켜 극심한 교통혼잡이 가중됐다.
김태진.강홍준.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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