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문대 노크 ‘한국기독국제학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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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마두동에 소재한 한국기독국제학교(교장 이규선)에 학생·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학교 학생 다수가 SAT(미국의 대학입학자격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그들만의 특별한 영어교육을 살펴봤다.

한국기독국제학교(Korea International Christian School, 이하 KICS)는 영어특성화 대안학교로 2003년 문을 열었다.

재학생 중 60%가 외국유학 경험이 있거나 이민생활을 하다 귀국한 학생들로 구성돼 모든 수업이 영어로 이뤄질 만큼 수준이 높다. 입시위주의 문법과 문제풀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다른 영어교육기관과 달리 미국식 교육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향후 국내 일류대 뿐 아니라 외국 명문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도 상당수다.

KICS에 재학중인 강성연(고3)군은 SAT 수학 만점을 받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대니얼 월터(고3)군은 SAT 2400만점에 2250점을 기록해 본인이 희망하는 스탠퍼드대 진학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밖에도 버클리 대학을 가겠다는 황민희(고2)양, 뉴욕주립대를 겨냥한 앤드루(고2)군 등 다수의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ACSI(미국학력인정기관) 회원학교여서 외국대학 진학시 쉽게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세계 10대 명문대학 진학 시엔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규선(51) 교장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다보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경제적 부담도 크다”면서 “KICS는 안정된 학교생활이 보장되고 비용도 저렴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외국인학교 정도가 KICS처럼 한개 반이 7~8명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고 미국식 교육을 그대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외국인 학교의 경우 1년 학비가 3000 ~4000만원인 데 비해 KICS는 840만원으로 저렴하다”고 이 교장은 소개했다.

이곳은 학교 성적이 상위 20% 안에 들면서 크리스천이어야만 지원할 수 있다.

신입생 모집은 9월과 1월, 2차례 모집하며 입학 테스트와 인성검사등을 거쳐 선발한다. 편입학도 동일한 과정을 거쳐 수시 선발한다.

까다로운 선발규정에도 불구하고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개교 당시 5명이던 학생은 현재 100여명으로 늘었다.

유치원생들부터 초등학생 등 저학년 아이들의 영어교육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 5년 동안 생활하다 돌아온 황민희(고2)양은 “KICS 교육과정이 미국과 매우 비슷하다”며 “7~8명의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영어로 말을 주고 받으며 수업이 진행돼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문의= 한국기독국제학교 031-913-9105 www.ilsancs.com

프리미엄 이형열 기자
사진= 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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