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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미분양 아파트 즉시 청약 가능-미분양아파트 현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아직 집장만을 하지 않았거나 주택임대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에 팔리지 않고 남아 있는 3만7천여가구의 유명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본사가 지난 3년간 주택공급순위 50위에 드는 대형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미분양주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 일원에 3만7천1백87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다 지어져 있어 언제라도 입주할 수 있는 준공후 미분양아파트도2천1백42가구가 되고 5년뒤 분양전환되는 임대아파트도 1백97가구 남아있다.서울에는 9백81가구의 아파트가 미분양돼 있다.서울의 경우 준공된 미분양주택은 모두 빌라로 아직 아파트가 입주때까지 안팔린 것은 없다.
미분양아파트를 사면 몇가지 장점이 있다.우선 지난해 10월말현재 미분양됐다면 국민주택은 연리 9.5%이하의 기금이 2천5백만원까지 융자되고 연말정산때 이자의 30%를 공제받을 수 있다. 그 이후 미분양된 아파트라도 공급회사에서 은행이나 주택할부금융회사등의 금융기관을 통해 융자금을 많이 알선한다.또 회사가 자체적으로 3년내외의 무이자 융자를 해주기도 한다.동아건설을 비롯한 대부분의 아파트가 분양가의 절반정도만 본인 이 부담하도록 융자가 끼여있다.청구가 짓고 있는 경기도이천시부발읍 31평형은 분양가의 83%까지 융자된다.
서울 미분양아파트는 주로 전용면적 25평형이하의 소형아파트가대부분인데 값이 비싸고 단지가 소규모인 점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그러나 투자가치는 없더라도 돈을 여러차례 나눠 낼 수 있고 통장없이 언제라도 살 수 있다 는 장점이 있어 쉽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봄직하다.대우의 당산동 원룸임대아파트는 전세금으로 세를 살다 5년뒤 분양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미분양아파트를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이유는 우선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이다.시세차익을 노려서는 안된다는 말인데 분양후 대개 분양원가에다 새시설치 비용,취득세.등록세를 더한 금액에서 시세가 형성된다.따라서 중도금에 대한 이자 비용까지 감안하면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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