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미술품 투자의 정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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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4배 가량 가격이 오른 중국 미술품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미술품 평균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미술품 투자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미술품 투자 붐이 일면서 성공적인 미술품 투자 방법을 찾기 위한 많은 초보 콜렉터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미술품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동원되는 여러 방법 중에서 근래 투자자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는 것은 세미나를 통해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이다. 국내 최다 미술품 판매업체인 포털아트(www.porart.com)는 지난 7월부터 매주 토요일 역삼동 사옥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미술품 투자 설명회를 열고 있는데, 신청 후 2, 3주 뒤에나 참석이 가능할 정도로 최근 설명회에 참석하려는 신청자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포털아트가 개최하는 세미나는,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와 한겨레 Economy21에 재테크 관련 칼럼을 기고하며 각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미술품 투자 세미나 개최 시 섭외 1순위 강사로 활약 중인 김범훈 포털아트 대표가 진행한다. 김 대표는 세미나에서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갖는 것들로는, ‘미술품이 필요한 이유와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성공적인 미술품 투자 방법, 미술품을 보는 방법’ 등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좋은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김 대표는 “그림을 구입할 때, 대부분 사람들이 우리 집에 있는 식구들과 우리 집에 찾아오는 이들이 보아서 좋은 그림을 구입한다. 바꿔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보아서 좋아하는 그림, 많은 사람들이 갖고자 하는 그림이 곧 좋은 그림이고, 그러한 그림을 구입해야 팔려고 내놨을 때 살 사람이 많고 잘 팔리고 비싸게 팔린다. 즉, 구입 목적이 투자이건, 감상이건, 선물이건,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쉬운 방법이 좋은 미술품을 고르는 정석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술품 투자를 할 때 실패하지 않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구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그림을 싸게 구입하면 성공하는 것이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이고, 인터넷만 봐도 어떤 화가의 작품이 몇 점이나 팔렸는지 집계표를 통해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포털아트(www.porart.com)의 ‘열린 인터넷 경매’의 경우는 인터넷 갤러리에 보면 작가명(현재 보유수/기존 판매수)으로 소개가 되고 있다. 그 집계표를 바탕으로 판매 수량이 많은 작가의 작품 중에 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싸게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구입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작품이 많이 팔리는 작가들은 검증이 되어 있는 데다, 1년에 100점 이상 팔리는 작가의 작품들은 인위적인 가격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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