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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맞은 서울연극제 전국민적 문화축제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올해로 성년을 맞은 제20회 서울연극제(9월3일~10월15일)가 내년 서울국제연극제를 앞두고 그 모습이 크게 바뀐다.
지금까지 연극인만의 잔치로 끝나던 연극제의 관행에서 탈피해 전국민적 문화축제로 꾸민다는게 이번 서울연극제의 기본취지.
이를 위해 지금까지 8편으로 한정됐던 공식참가작을 12편으로늘리고 공연장도 문예회관만을 이용하던 것을 예술의전당.정동극장.국립극장 소극장등 서울 전역의 공연장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대극장 공연작의 경우 공연일수도 1주일에서 10일로 늘어나 보다 많은 관극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또 문예진흥기금 지원을 통해 장당 3천원의 할인혜택을 주는 「서울티켓」을 종전 2만장에서 4만장으로 늘리고 할인폭도 5천원으로 늘려 보다 많은 관객이 보다 싼값으로 공연을 볼 수 있게 했다.
결국 서울티켓을 구입한 관객은 1만2천원짜리 공연을 7천원에관람하게 되는 셈이다.이에 덧붙여 다양한 문화행사들도 마련된다. 개막전야제의 거리공연과 「시민을 찾아가는 이동공연」이 서울시와 함께 추진된다.또 연극계 스타들의 퍼레이드,최다관람객 초청 승용차추첨식도 치러진다.
정진수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내년 서울국제연극제에 대비,연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올 연극제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오늘부터 대학로 티켓박스에서 판매되는 서울티켓으로 관람가능한 공식.자유참가작은 모두 38편이다. <표 참조>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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