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록도병원에 '사이버 파크'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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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육지와의 거리만큼 정보화와도 거리가 멀었던 소록도에서도 「정보의 바다」로 일컬어지는 인터네트 이용이 가능해져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국립소록도병원 오대규(吳大奎)원장은 『마치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가 놓인 기분』이라고 말했다.
전남고흥군도양읍 소록도에 있는 한센병(나병)환자 전문치료병원인 국립소록도병원에 인터네트 활용시설과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구성된 「사이버 파크」가 설치됐다.삼성전자와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의 공동지원으로 20일 병원내 후생복지관 건 물 2층에서개관식을 가진 「소록도 사이버 파크」는 펜티엄급 PC 15대와2대의 화상회의 시스템,전송속도 1.544Mbps의 T1급 전용회선등으로 구성됐다.
이 시설은 병원 관계자와 주민.학생등의 인터네트 접속과 컴퓨터 활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吳원장은 『컴퓨터에 관심이 많은 일부 환자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소개하고 『소록도 주민뿐 아니라 고흥군등 인근 주민들이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에 개설된 「소록도 사이버 파크」는 올해부터 정통부 산하 정보엑스포조직위원회가 기업들과 함께 펼치고 있는 「정보엑스포96」활동의 하나로 일반인들에게 인터네트 접속을 가능케 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공공이용시설중의 하나로 설치된 것이다.
삼성데이타시스템 홍보팀 정혜림 주임은 『연말까지 섬과 산악지역등 정보 소외지역 5곳에도 간이 공공이용시설을 추가로 설치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록도=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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