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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서 全직원 휴가도 연기 수해지역 치안 완벽 유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경기도 파주경찰서(서장 洪淳瑗.48) 전직원 2백30명이 문산읍 물난리 이후 모두 휴가를 자진 연기하고 이재민 구호와 복구및 치안유지활동에 전념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파주경찰서는 수해가 난 지난달 27일 오전부터 상황요원등 서내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직원을 문산지역으로 배치해 이 지역의 치안활동및 교통안내.복구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밤부터는 경기지방경찰청등의 인력지원을 받아 하루평균 1천3백여명의 전.의경을 문산지역 일대에 투입해 24시간 순찰근무제를 실시하며 폭력사건및 좀도둑사건 방지에 힘쓰고있다. 이 결과 수해 9일째인 4일 현재까지 문산읍 일대에서는단 한 건의 폭력및 도난사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파주경찰서 직원들은 이같은 치안활동 외에도 하루 평균 50여명씩 복구현장으로 나가 일반인들이 접근을 꺼리는 지하실 청소등의 궂은일을 주로 돕고 있다.
파주시문산읍문산2리 복합상가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이경수(李慶洙.56)씨는 『정육점이 침수돼 보관중이던 쇠고기.돼지고기 3백여㎏ 가량이 모두 썩어 악취가 심하게 나는 바람에 치울 엄두를 내지 못했으나 경찰의 도움으로 말끔히 청소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洪서장의 경우 5일부터 10일까지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반납한채 매일 오전9시 일과 시작시간부터 오후7시까지 하루종일 수해현장을 4~5회가량 돌며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애로사항을 듣는가 하면 직원들을 독려하느라 식사도 제때 하지 못하고 있다.
파주=전익진.은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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