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중국 푸밍샤 다이빙 2연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다이빙의 여왕」 푸밍샤(17.중국)가 주종목인 플랫폼외에 「부전공」 스프링보드까지 제패하며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다이빙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독식했다.
푸밍샤는 1일 새벽(한국시간)조지아공대 수영장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다이빙 3 스프링보드에서 5백47.68점을 기록,2위 이리나 라쉬코(러시아.5백12.19)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이로써 지난달 27일 10 플랫 폼 우승으로92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푸밍샤는 이날 스프링보드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대회 2관왕의영예를 안았다.
목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푸밍샤는 이날 스프링보드 금메달까지 거머쥐며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 37면『다이빙』서 계속 ] 푸밍샤가 10 플랫폼과 3 스프링보드를 한꺼번에 제패한 것은 올림픽사상 네번째의 쾌거다. 12세때인 91년 세계선수권대회 제패이후 지구촌 「플랫폼의 1인자」로 군림해온 푸밍샤가 스프링보드를 시작한 것은 불과4년전. 키가 커지고 몸무게도 불어나면서 체격적으로 스프링보드에 더 적합하게 됐고 88년부터 푸밍샤를 지도해온 유펜코치도 제자의 미래는 스프링보드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면서 주종목 바꾸기에 나섰다.
푸밍샤가 스프링보드 종목으로 출전한 첫 주요 대회인 94월드컵대회로 성적은 불과 25위.「여왕」답지 않은 참담한 성적에 자극받은 푸밍샤는 이후 더욱 분발,타고난 재능에다 강훈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95알라모다이빙그랑프리대회에서 3 위로 수직상승한데 이어 마침내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정상에 우뚝 섰다.국가대표 체조선수를 지낸 언니 푸밍얀(21)을 따라 세살때 체조를 시작했으나 일곱살때 다이빙으로 바꿨으며 다음해 유펜코치에게 발탁,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푸밍샤는 15 8㎝.57㎏의 체격으로부모가 수송회사에서 일하는 노동자 집안의 둘째딸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