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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軍지도부 확대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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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중국이 군(軍) 지도부를 확대 개편키로 했다. 홍콩의 친(親)중국계 신문인 문회보(文匯報)는 30일 "300만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을 지휘하는 중앙군사위가 8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중앙군사위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세번째로 주석직을 연임하고 있는 가운데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차오강촨(曺剛川) 국방부장, 궈보슝(郭伯雄)상장 등이 부주석을 맡고 있다. 위원으로는 군 내부의 4대 기관 책임자인 총정치부.총참모부.총후근부.총장비부 주임(모두 上將급)들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당 정치국원, 국무원 국무위원(부총리급)과 맞먹는 핵심 지도층이다.

이 신문은 "새로 위원이 될 인물은 해군사령관인 장딩파(張定發)중장, 공군사령관 차오칭천(喬淸晨)상장, 제2포병 사령관인 징즈위안(靖志遠)중장"이라며 "올 하반기에 열릴 당 중앙위원회에서 중앙군사위 개편 방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2005년까지 추진될 병력 20만명 감축을 마찰 없이 진행하고 육.해.공군 전반에 대한 江전주석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 임명될 위원들은 대부분 江전주석의 계보로 분류된다.

홍콩=이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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