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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신성장동력] 롯데쇼핑, 모스크바 이어 베이징에 최고급 백화점 오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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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롯데쇼핑은 해외 진출과 새로운 업태 개발 전략으로 미래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를 도입한다거나 아웃렛 같은 새로운 유통 업태를 개발하는 것들이 그 예다. 또 백화점·할인점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시작했다. 국내 백화점 사업에서는 영플라자나 에비뉴엘 같은 패션 전문점 형태로 신규점을 계속 내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기면서 교외형 아웃렛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국내 역시 명품 소비층이 늘고 교외로 나가 여가를 즐기는 가족 중심 문화가 늘면서 쇼핑 형태가 변하고 있다. 아웃렛이 백화점과 할인점의 ‘틈새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롯데쇼핑은 올 10월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도심형 광주아웃렛을 열어 이 시장에 뛰어든다. 백화점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급화한 서비스와 편의시설, 쾌적한 환경으로 기존 아웃렛 업체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교외형 아웃렛은 11월 김해관광유통단지 내에 첫선을 보인다.

또 패션사업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5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사와의 합작으로 ‘유니클로’를 런칭했으며, 올 들어 스페인의 세계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를 들여와 크게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신업태 개발을 통한 국내 성장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노력해 왔다. 그 첫 결실이 2007년 9월 해외점포 1호점인 러시아 모스크바점이다. 이곳은 동양권에서 서양권으로 진출한 첫 번째 백화점이다. 해외 2호점은 8월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 거리에 연 베이징점이다. 중국 은태(銀泰)그룹과의 조인트벤처로 설립한 이 백화점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고급 소비수요에 발맞춰 최고급 백화점을 추구한다. 앞으로는 베트남과 인도 등 아시아권 여러 나라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2010년 세계 백화점 업계 10위 내 진입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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