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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일통화圈 외국사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전국 단일통화권과 시외전화광역화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정착됐거나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국가전화번호 정책이다.한국통신 관계자는 『우리나라보다 서비스지역이 넓고 이미 경쟁체제를 도입한 외국에서도 국민서비스 차원에서 광역화와 단일화를 추 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싱가포르.홍콩처럼 국토면적이 작은 도시국가도 아니면서 지난해 10월 이미 전국 단일통화권 구축을 완료했다.
호주의 경우 국토면적이 우리보다 78배나 넓은데도 지난달 시외전화 지역번호를 54개에서 4개로 광역화했다.중국도 전국 성(省)단위 광역화를 추진해 지난해 6월 2백13개 지역번호를 39개로 단순화했다.일본도 지난해 일부지방의 11 개 시외지역번호를 3개로 단순화한데 이어 기계식교환기가 완전 전자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적인 광역화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국토면적이 우리나라의 99배인 미국은 현재 1백20여개 시외지역번호로 운영해 우리나라의 1백44개와 대조된다.핀란드는 다음달 지역번호를 56개에서 19개로,스위스는 오는 11월 52개에서 19개로 줄인다.프랑스.네덜란드.터키등도 시외지역번호 광역화를 추진중이다.세계 각국의 이같은 시외전화광역화와 전국 단일통화권 구축은 국민편의 차원외에도 전화번호의 효율적 활용,지방 및 국제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정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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