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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의 神童' 장한나 9월 來韓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한국이 낳은 「첼로의 신동」 장한나(13)양이 오는 9월6일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리카르도 무티 지휘의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내한공연을 갖고 이에 앞서 로스트로포비치의 지휘로 녹음한 데뷔음반이 8월초 EMI레이블로 출 시된다.
94년10월 파리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세계를 놀라게했던 장양은 지난해 4월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창립1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코리안심포니와 협연한지 1년5개월만에 갖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제1번 a단조』를 들려준다.
9월9일에는 미국.일본.베트남등에서 온 뇌성마비 장애아동들이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시낭송축제 개회식에 찬조출연해 피아니스트김용배(추계예대 교수)씨의 반주로 우정어린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현재 세계굴지의 매니지먼트사 ICM 소속으로 활동중인 장양은 지난 4월27일 케네디센터 창립 25주년 갈라콘서트에 출연한데 이어 7월6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로켄하우스 페스티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비올리스트 제라르 코세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올해 서거 1백50주년을 맞는 슈베르트의 『현악5중주 C장조』를 연주했다. 미국에서 제2의 번스타인이라 불리는 레너드 슬래트킨과 협연한 케네디센터 실황은 8월중 미국공영방송인 PBS로 방송되며,로켄하우스 페스티벌 실황녹음은 9월께 도이체그라모폰 레이블로 출시된다.
현재 줄리아드음대 예비학교에서 알도 파리소트 교수를 사사하고있는 장양은 지난 14일 푸에르토 리코에서 열린 카잘스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드미트리 키타옌코 지휘의 뮌헨필과 하이든의 『협주곡 C장조』를 연주했다.
한편 로스트로포비치 지휘의 런던심포니와의 협연으로 레코딩된 장양의 데뷔음반에는 생상스의 『첼로협주곡』,포레의 『엘레지』,부르흐의 『콜 니드라이』,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변주곡』이 실려있다. 지금까지 로스트로포비치의 지휘로 레코딩한 첼리스트는 단 한명도 없었다.미샤 마이스키도 5년전부터 지휘를 부탁해왔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는 후문.
장양은 내년 5월께 제2집 음반 레코딩에 들어간다.EMI측은베를린필 단원으로 구성된 하이든체임버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없이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C장조와 D장조를 녹음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상태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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