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탑동과 ‘용연’ 구름다리를 잇는 구간에 한라산 높이와 같은 길이의 관광테마거리가 조성된다.
제주시는 현재 길이가 1267m인 기존 탑동 관광거리를 용연 구름다리까지 683m를 추가로 조성, 한라산 높이와 같은 총 연장 1950m의 관광테마거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다음달에 착공할 예정이다.
기존 관광거리 종점 격인 탑동 라마다호텔 서쪽부터 ‘동한두기’ 마을 쪽으로 길이 90m의 인도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 구름다리가 놓여 있는 한천 하류까지 이어지는 방파제에 제주를 상징하는 각종 조형물을 만들 계획이다.
1980~90년 대에 조성된 기존 탑동 관광거리는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 횟집거리에서부터 라마다호텔까지로, 방파제 벽체에는 해녀상을 비롯해 다금바리·문어·성게·조개류 등 각종 해산물의 모형이 부착돼 있다.
방파제 앞쪽에는 나무 데크 등을 설치, 산책로로 활용하고 있다.
문재홍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 높이와 같은 길이의 테마거리를 조성하면 관광객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다양한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해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테마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