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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축구팀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2차전 비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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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예비고사는 끝났다.변칙공격으로 메달고지를 두들기겠다.』 사상 첫 올림픽메달을 노리는 한국올림픽대표팀이 12일 출정을 앞두고 가진 콜롬비아올림픽대표팀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시종 활기찬 경기를 펼치고도 결승골을 얻지 못해 1-1로 비겼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로써 94년11월 출범 이래 공식경기 총전적24승10무13패(87득점.49실점,비공식 9승5무3패)의 비교적 우수한 성적표를 남긴채 격전지 애틀랜타에서 대장정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됐다.
이날 경기의 압권은 전반27분 하석주(부산대우)가 터뜨린 선제 로빙골.황선홍(포항)이 콜롬비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살짝 띄워준 볼을 어느새 최전방으로 침투한 하석주가 달려나오는GK 유고 튀베르키아의 머리위로 넘겨 오른쪽 골 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2분만에 거푸 최종수비선이 무너져 동점골을내줬다.안시사르 발렌시아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살짝 돌아나오며골지역 중앙으로 패스해준 볼을 수비수를 떨쳐버린 우고 가요가 가볍게 차넣었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선홍과 최용수(안양LG)가 수시로 위치를 바꾸는등 공격수들이 자리를 바꾸는 변칙공격으로 상대수비수를 혼란시키는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특히 황선홍은 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위협적인 순간돌파로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또 좌.우 사이드어태커 최성용(고려대)과 이기형(수원삼성)은하석주.이우영(연세대졸)등 MF진의 커버플레이로 적진 깊숙이 돌파,센터링 임무까지 완수하는 위협적인 2선침투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국은 윤정환이 발목부상으로 빠진 MF진의 공수연결이매끄럽지 못한데다 수비의 담력이 떨어졌고 최종수비라인의 조직력도 보완할 여지를 남겨놓았다.
◇2차전(9일.대전한밭종합운) 한국 1 1-10-0 1 콜롬비아 (1무1패) (1승1무) 하석주(전27.황선홍.한국)가요(전29.발렌시아.콜롬비아) 대전=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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