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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70여 개 국가 1000만 명 참가 세계 최대 걷기대회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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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9월 28일 오전 10시(각국 현지 시간) 70여 국가에서 1000만 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세계 1000만 명 걷기대회’가 열린다.

1000만 명 걷기대회는 이달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2008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에 맞춰 기획된 특별 이벤트다. 세계사회체육연맹(TAFISA)이 주관해 매년 10월 각국에서 열리는 ‘세계 걷기의 날(World Walking Day)’ 행사를 전 세계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부산을 비롯해 서울·인천·울산·경기도·전남도·경남도·충남도·강원도 9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해외에서는 일본·중국 등 아시아 11개국,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유럽 28개국,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중남미 5개국, 나이지리아·가나 등 아프리카 5개국, 호주 등이 동참한다.

부산에서는 28일 오전 10시 해운대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 앞을 출발해 광안대교 중 현수교 중앙까지 왕복(6.5㎞)하게 된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한 IOC 위원 40여 명, 세계사회체육대회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 세계 1000만 명 걷기대회 대회장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도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사회체육연맹과 중앙일보는 8월 22일 ‘아름다운 중독-걷기(WALKHOLIC)’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상희 TAFISA 회장은 “운동 부족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현대인들에게 걷기 운동을 장려하고 빈곤 아동 돕기 기금도 조성함으로써 생활체육을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고자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대회 참가자들이 내는 참가비 5000원 중 1달러는 세계아동돕기기금에 기부해 행사 당일 유니세프에 전달된다. 출발에 앞서 오전 7시부터 올림픽공원 광장에서 기념 티셔츠와 참가확인증을 나눠준다. 세계사회체육대회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trex2008walk.org)를 통해 2만 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았다. 신청을 하지 않은 시민도 걷기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도 열려=제4회 세계사회체육대회도 부산에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통과 미래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대회에는 105개국에서 7000여 명(외국 3000명)이 나서 18개 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전통 스포츠·댄스·곡예 등과 함께 e-스포츠·X-스포츠를 포함한 경기 종목 11가지, 비경기 종목 4가지, 특별 종목 3가지가 경기 또는 시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은 26일 오후 7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폐회식은 10월 1일 오후 6시40분 벡스코에서 열린다. 세계사회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임원들도 1000만 명 걷기대회에 나선다. 25일부터 27일까지 제6차 IOC세계스포츠교육문화포럼도 벡스코에서 IOC 위원·각국 올림픽위원회·유엔 기구 등 150개국의 관계자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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