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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전시>고미술 저가품 경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국보 「귀함별황자총통」이 가짜로 밝혀지면서 고미술품업계에 대한 일반인과 수집가들의 의혹이 고조되는 가운데 고미술품 거래의신뢰회복을 위한 보증서발행 경매전이 열리고 있어 화제.
다보성고미술전시관(대표 김종춘)은 30일까지 「고미술저가품경매전」을 열고 있다.30일 오후2시 전시장에서 입찰에 들어가는고미술품은 신라와 백제의 토기.고려청자.조선백자.목기.고서화등1백50여점.3만원에서 2천만원 미만의 가격으 로 구성됐으나 「청자상감운학문매병」「분청계룡산철화당초문병」「백자청화칠보문삼층병」등 도자기와 구한말 고종황제가 서재필박사에게 하사한 「십장생」 자수작품(이상 1천2백만원)등 눈여겨 볼만한 명품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판매는 시세의 50%선에서 출발해 최고가격을 부른 사람에게 낙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낙찰된 작품에는 작품명.연대.규격.
수리여부등 작품의 상태와 작품사진을 붙여 날인한 뒤 비닐로 코팅,변조를 방지한 보증서를 발행한다.가짜의혹이 있 거나 사전에밝히지 않은 흠등이 발견될 경우 환불받을 수 있다.판매자의 일방적인 가격책정이나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메모 또는 보증서 없이 거래돼온 고미술품 거래관행에 보증판매제를 도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02)58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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