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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경쟁력]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 서비스·감동 초고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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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통신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선 최고 브랜드로 KT의 ‘메가패스’(72점)가 꼽혔다.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69점)와 LG파워콤의 ‘엑스피드’(69점)는 같은 점수를 받았다. 하나포스와 엑스피드는 지난해에도 동일한 점수(65점)로 공동 2위였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초고속 인터넷 시장 점유율 자료(4월 말 기준)도 이를 반영한다.


메가패스가 44%로 1위이고, 하나포스(24%)·엑스피드(12%)가 뒤를 잇는다. 메가패스는 브랜드 인지도(78점)나 마케팅 활동(68점) 부문에서 경쟁 상품을 크게 앞섰다.KT의 전국적인 유통망과 인터넷(IP)TV 등 첨단 신 사업 홍보가 잘돼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또 2010년까지 1조2000억원을 들여 주요 도시의 가정까지 광케이블(FTTH)을 깔고 있어 속도 경쟁에서도 점점 유리해질 전망이다. 하나포스와 엑스피드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메가패스가 지난해보다 3점 오른 반면, 하나포스와 엑스피드는 4점이나 올라 1위와 격차를 점점 줄이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1위 회사인 SK텔레콤에 인수된 하나로텔레콤이 하반기에는 2200만 명의 휴대전화 가입자를 앞세워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계열 통신회사(파워콤·텔레콤·데이콤)도 공격적인 공동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들 회사가 10월부터 잇따라 선보일 IPTV와 유·무선 서비스의 묶음상품(결합 서비스)이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T는 메가패스에 IPTV(메가TV), 자회사인 KTF의 3세대 이동통신 ‘쇼(SHOW)’를 묶은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윤경림 KT 미디어본부장은 “지난달 말 대구·부산 지역을 끝으로 전국 주요 도시의 초고속망 업그레이드 작업이 완료됐다. 메가패스 가입자 670만 명 중 IPTV를 시청할 수 있는 이용자가 420만 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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